[데스크칼럼]포스트코로나 시대의 관광, 남해군관광문화재단에 거는 기대

  • 즐겨찾기 추가
  • 2025.01.10(금) 14:16
[데스크칼럼]포스트코로나 시대의 관광, 남해군관광문화재단에 거는 기대
정영식 jys23@nhmirae.com
2021년 04월 09일(금) 11:20
최근 남해군과 남해군관광문화재단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남해군 대표축제의 방향성을 찾는 의미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지난 1일, 남해유배문학관에서 남해군 문화관광과 및 관광문화재단 등 남해 관광정책을 견인할 관계자들과 각계의 전문가들이 모여 '스마트축제 포럼'을 개최했다.

다양한 논의들이 오갔지만 이들에게 주어진 단 하나의 숙제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남해군의 대표 축제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개최할 것이며, 이 상황에서 남해군의 관광정책의 방향은 어떻게 설정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이었다.

그간 남해군은 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막대한 예산을 십 수년에 걸쳐 쏟아 부어왔고, 집행을 넘어 기획까지 관 주도의 관광정책이 지속돼 오면서 노력에 비해 성과는 낮은 상황이 지속돼 왔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는 공직사회의 전문성 부족도 원인이 될 수 있으나 일관된 정책방향을 고수할 수 없는 잦은 보직 이동 등 정책 연속성을 유지할 수 없었던 것도 하나의 큰 원인이라 볼 수 있다.

관광문화재단은 이러한 폐해를 극복하고 전문가들이 관광정책의 틀을 만들고, 정책 연속성을 기해 나가기 위한 목적에서 출범했다. 이번 포럼은 남해군 관광문화재단이 향후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남해 관광정책의 틀을 재편하고 지역 축제를 비롯해 남해군의 관광정책이 가야할 방향을 잡아가는 첫 걸음이라 하겠다.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관광문화재단 관계자들에게 혹여 부담이 되지 않을까 다소 조심스럽기는 하나 남해군관광문화재단에 거는 기대감이 크다.

특히 과거의 사고에서 벗어나 상자 밖 사고를 해야 하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전문성과 창의성, 정책의 일관된 흐름과 집행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더군다나 코로나19의 직격탄을 가장 제대로 맞은 분야가 관광산업이 아닌가.

코로나19로 잘 나가던 국외관광시장은 전멸하다시피 했고, 국내시장으로 다시 눈을 돌린 관광산업은 힐링과 치유, 소규모 가족과 지인과의 여행으로 트렌드가 바뀌었다. 호텔과 콘도의 인기는 예전 같지 않았고 붐비지 않는 작은 시골의 펜션들이 오히려 각광을 받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다소 아전인수식 해석으로 비칠 수 있으나 남해군의 관광특성과 코로나19 이후의 관광트렌드 변화는 양자간의 정합성을 키웠다.

지금 당장 남해군관광문화재단이 내딛는 한 걸음 한 걸음이 더욱 중요한 이유다.

이제 갓 출범한 남해군관광문화재단 관계자들에게는 부담스러운 주문일지는 모르나 재단이 지금 하고 있는 일, 해야 할 일에 더욱 충실할 때, 남해군의 관광산업, 남해의 관광정책은 남들보다 더 넓은 보폭을 보이며 더 크고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인기기사 TOP 5
남해
자치행정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