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 오늘 새벽 4시 50분 남해안 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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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12.20(금) 10:12
태풍 ‘힌남노’, 오늘 새벽 4시 50분 남해안 상륙

군내 주택 침수 등 경미한 피해 발생…인명피해는 없어
6일 오전 5시 현재 남해군 누적강수량 약 300mm

정영식 기자 jys23@nhmirae.com
2022년 09월 06일(화) 05:49
한밤에도 불 켜진 남해군청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오늘 새벽 4시 50분 경남 거제 인근으로 상륙했다. 남해군은 어제(5일) 오후 1시 태풍주의보 발효와 함께 태풍대비태세를 비상3단계로 격상한 뒤 전 공무원의 1/3이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사진은 6일 자정께 전 부서의 불을 환하게 밝히고 태풍 비상근무체계에 들어간 남해군청의 모습이다.
태풍 ‘힌남노’가 오늘 새벽 4시 50분 경남 거제 인근으로 상륙했다.

현재 힌남노는 남해안에 상륙한 뒤 북북동쪽으로 이동 중이다. 금일(6일) 오전 중 경남 동부와 경남 남부동해안을 지나 동해 남부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한반도 남단에 닿은 힌남노는 시속 49km의 속도로 빠르게 북동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남해군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오늘 오전 5시 기준 주택 침수 9건, 토사 유실 2건, 가로수 전도 1개소 등의 피해가 발생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또 남해읍 심천리 소재 한국전력 남해변전소 지하부 일부가 침수돼 배수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남해군재난안전대책본부는 날이 밝자마자 구체적인 태풍 피해상황을 확인, 집계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태풍 힌남노는 오늘 오전 중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되나 아직 남해군 전역에 강한 비바람이 이어지고 있는 등 태풍의 영향권에 놓여 있다. 태풍이 완전히 소멸될 때까지 안전한 곳에 머물러 주기를 당부하며, 불필요한 외출이나 해안가 및 하천변 인근 출입은 자제해 주실 것을 거듭 강조해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5일 새벽 5시까지 남해군에 내린 누적강수량은 295mm로 집계됐다.
기상청 남해관측소에 측정된 시간대별 강우량은 5일 저녁 8시부터 시간당 30mm 이상의 비가 내리기 시작해 새벽 3시 시간당 60.2mm로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6일 오전 6시 기준 남해군 지역별 강우량 현황은 이동면의 누적강수량이 323.5mm로 가장 많았으며, 남해읍 258.5mm, 서면 242mm 등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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