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양마을 김진수 씨, 이웃에게'봉사하는 젊은이'로 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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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9.13(금) 15:57
금양마을 김진수 씨, 이웃에게'봉사하는 젊은이'로 불려

어르신들, "봉사하는 젊은이가 있어 매우 고맙고 미안한 마음"

홍성진 선임기자
2024년 09월 06일(금) 09:47
무뚝뚝하지만 속이 깊은 청년회장으로 이웃에 소문난 김진수씨의 선행이 알려지면서 지역사회에 훈훈함을 더해주고 있다.

어린 자녀를 키우고 있는 김진수(41)씨 부부는 이웃에 계신 부모님도 봉양하며 현재 금양마을에서 살고 있다.

인제대학에서 사회복지를 전공한 김씨는 부모님도 돌보며 고향에서 농사를 짓고 있다.

김씨는 바쁜 일상에도 상주면 우리마을 행복봉사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손재주가 좋고 봉사활동도 내 일처럼 적극적이기로 소문이 자자하다고 한다.

상주면 우리마을 행복봉사단의 김진수씨가 최근 금양마을과 대량마을을 방문해 이웃들에게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전한 소식이 알려지면서 귀감이 되고 있다.

김 씨는 지난 27일, 금양마을에서 장애인 아들과 함께 사는 어르신 댁을 방문해 화장실 안전바를 설치하고, 누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도꼭지를 교체했다.

또한, 관절염과 통풍으로 거동이 불편한 대량마을 소재 노부부의 집을 방문해 안전손잡이 4개를 설치하고, 제대로 닫히지 않던 현관문도 수리해 주었다.

특히 이날 김 씨는 안전손잡이 설치를 위해 장비를 찾으러 가던 중 중증장애인의 전동휠체어가 논에 빠진 것을 발견하고 몸을 아끼지 않고 즉각 구조에 나서 주민들에게 감동을 주기도 했다. 여기에다 4H 활동 등으로 드론자격을 취득, 남해군 지원으로 구입한 드론을 활용해 항공방제를 하는 등 선진 농업기술을 적극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

이제는 묵혀진 이웃의 휴경답까지 짓다보니 대규모 농업인이 되었다.

그를 아는 지인들이나 어르신들이 농약은 사놨으니 항공방제를 부탁하면, 바쁘지 않으면 멀리 다른 면까지 가서 봉사를 하기에 주위의 칭찬이 자자하다. 대량마을의 한 어르신은 "농번기에 바쁠 텐데도 불구하고 이웃마을까지 찾아와 도움을 주고 봉사하는 젊은이가 있어 매우 고맙고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전하며 김 씨의 따뜻한 배려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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