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남해시금치 행사(축제) '런칭'(launching)은 관광비수기 극복과 보물초 브랜드화가 목적"
'제1회 이동면 보물초 한마당 행사'12월 20일 개최
홍성진 선임기자
2024년 11월 08일(금)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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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면 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박영호)·부녀회(회장 박춘화)는 지난 29일 이동면행정복지센터 회의실에서 이동면 이장단, 주민자치회, 시금치작목반 등 관내 6개 단체와 함께 '제1회 이동면 보물초 한마당' 개최를 위한 유관기관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동면은 남해군 농업의 중심지로, 장평들·난음들·신전들 등 넓은 들녘에서 농가의 효자 작물인 시금치를 재배하고 있다. 이동면 새마을회는 이동면 시금치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오는 12월 20일 '제1회 이동면 보물초 한마당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관광비수기 겨울철에 시금치 행사(축제)를 통해 겨울 남해에 활력을 불어넣고 보물초 브랜드를 전국에 알려나가겠다는 이동면새마을지도자협의회 박영호 회장을 만나봤다.
<편집자 주>
▲ 남해에서 시금치의 의미는.
= 경제적인 면을 살펴보면 남해 시금치 '보물초'는 한해 약 260억원~300억원의 소득을 농가에 안겨주는 남해의 대표 작목이다. 마늘과 함께 남해의 농가 살림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대표적인 효자 작목인 셈이다.
과거 서면농협이 마늘의 보완작목으로 시도하여 남해 전 군에 확산시켰다. 어떤 면에서는 남해시금치는 남해사람들의 지혜를 상징한다. 인근 지자체마다 남해마늘의 유명세나 경제적 효과를 부러워하며 남해를 벤치마킹했고, 지금은 우리군보다 더 넒은 재배단지로 마늘주산단지까지 꿰찼다. 이를 예상이라도 하듯 남해는 마늘 보완작목으로 우리의 기후와 토질에 알맞은 시금치를 선택, 지금은 전국에서도 가장 넓은 재배면적을 자랑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보물초는 마늘 이후를 준비한 남해사람들의 지혜를 상징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급속한 노령화의 속도를 감안하면 그 지혜가 현재 빛을 발하고 있다는 사실은 자명해 보인다. 남해에서 시금치의 의미는 남해농업인들의 지혜를 상징하는 작목이자 생활의 버팀목이다.
▲ 오는 12월 20일 '제1회 이동면 보물초 한마당 행사'가 열린다. 시금치라는 테마의 성격상 전 군민이 함께하는 남해군 축제가 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 당초 기획 의도는 그랬다. 그렇지만 민간주도로 시작되는 것이 향후 더 큰 의미를 가질 것으로 생각하며 런칭(launching)이라도 먼저 해야 하겠다는 사명감으로 뜻을 함께하는 분들과 기획했다. 현재 모든 여건을 고려하면 순수민간주도로 시작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그런 의미에서 민간에서 기획 주도하지만 사실 남해군의 지원을 받아 제1회 이동면 보물초 한마당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
시작은 미미할지 모르지만 향후 남해군의 겨울철 대표축제로 발전해 나갔으면 좋겠다. 그 시작을 '제1회 이동면 보물초 한마당 행사'가 연다고 생각해 주시면 감사하겠다.
▲ '제1회 이동면 보물초 한마당 행사'의 주된 방향과 목적이 궁금하다.
= 행사의 구체적인 내용이나 프로그램은 현재 주민들과 함께 마련해 나가고 있다. 좋은 내용이나 프로그램이 있다면 누구나 제안해 주신다면 감사하겠다.
큰 틀에서 이동면 보물초 한마당 행사는 남해사람들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특산물 시금치가 관광비수기 겨울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테마가 되어 향후 남해 보물초 축제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되었으면 한다.
남해에도 화천 산천어축제나 평창 송어축제처럼 겨울철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축제가 필요하다고 평소 생각해왔다.
사실 겨울철은 축제가 많지 않아 어떤 면에서는 관광객이 고민 없이 쉽게 축제장에 찾아올 가능성이 큰 시기다. 이 시기에 맛으로 정평이 나 있는 '보물초'를 널리 알린다면 가락시장 등 서울 경기권역에서 보물초의 위상과 브랜드 가치는 더 높아질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겨울철 '보물초'를 이용한 맛있는 요리들을 제대로 선보여야 한다.
기존에 알려진 시금치 요리 외에도 남해대학에서 창의적인 요리도 내놓고 지역 맛집마다 자신의 시금치 요리비법을 활용한 음식들을 내놓는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듯하다. 오는 12월 20일 열릴 제1회 보물초 한마당 행사는 군민들에게도 겨울철 시금치 농사에 최선을 다하는 농가를 위로하고 추운 겨울을 함께 이겨나갈 따뜻한 정을 나누는 뜻깊은 자리였으면 좋겠다.
▲ 기본 행사 내용이나 프로그램을 소개해 주신다면
= 현재 주민들과 함께 남해 보물초시금치요리 향연장 운영, 남해사람과 '보물초' 이야기, 뽀빠이 보물초시금치장사 선발대회(씨름 또는 팔씨름), '보물초'노래자랑, 노지시금치캐기체험, '보물초특산물판매장' '보물초'경매장, 보물초 먹고 남해투어, 보물초남해예술인 한마당 등등을 구상하고 있다. 되도록 초청공연보다 지역민 중심의 이야기, 주민참여형, 체험중심으로 꾸려보고 싶다.
▲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알다시피 남해는 따뜻한 남쪽에 위치해 있다. 많은 사람들이 겨울철 따뜻한 남해로 올 수 있도록 유도하고 싶다. 따뜻한 곳에서 온통 녹색으로 덮인 산하를 감상할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
또 그 속에서 살아가는 남해사람들의 이야기, 그리고 남해의 문화를 알려주고 싶다. 사실 남해는 겨울철에도 '보물초'로 넘치는 생명력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추운 겨울날 전국에서 함께 한 분들이 '보물초'이야기로 따뜻한 꽃을 피웠으면 좋겠다. 사실 '제1회 이동면 보물초 한마당 행사' 거창한 명분보다 추운 겨울 따뜻한 요리와 서로의 체온(情)으로 추위를 녹였던 그 옛날 시골정서를 도시민에게 전해 주는 그런 행사였으면 좋겠다.
이동면은 남해군 농업의 중심지로, 장평들·난음들·신전들 등 넓은 들녘에서 농가의 효자 작물인 시금치를 재배하고 있다. 이동면 새마을회는 이동면 시금치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오는 12월 20일 '제1회 이동면 보물초 한마당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관광비수기 겨울철에 시금치 행사(축제)를 통해 겨울 남해에 활력을 불어넣고 보물초 브랜드를 전국에 알려나가겠다는 이동면새마을지도자협의회 박영호 회장을 만나봤다.
<편집자 주>
▲ 남해에서 시금치의 의미는.
= 경제적인 면을 살펴보면 남해 시금치 '보물초'는 한해 약 260억원~300억원의 소득을 농가에 안겨주는 남해의 대표 작목이다. 마늘과 함께 남해의 농가 살림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대표적인 효자 작목인 셈이다.
과거 서면농협이 마늘의 보완작목으로 시도하여 남해 전 군에 확산시켰다. 어떤 면에서는 남해시금치는 남해사람들의 지혜를 상징한다. 인근 지자체마다 남해마늘의 유명세나 경제적 효과를 부러워하며 남해를 벤치마킹했고, 지금은 우리군보다 더 넒은 재배단지로 마늘주산단지까지 꿰찼다. 이를 예상이라도 하듯 남해는 마늘 보완작목으로 우리의 기후와 토질에 알맞은 시금치를 선택, 지금은 전국에서도 가장 넓은 재배면적을 자랑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보물초는 마늘 이후를 준비한 남해사람들의 지혜를 상징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급속한 노령화의 속도를 감안하면 그 지혜가 현재 빛을 발하고 있다는 사실은 자명해 보인다. 남해에서 시금치의 의미는 남해농업인들의 지혜를 상징하는 작목이자 생활의 버팀목이다.
▲ 오는 12월 20일 '제1회 이동면 보물초 한마당 행사'가 열린다. 시금치라는 테마의 성격상 전 군민이 함께하는 남해군 축제가 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 당초 기획 의도는 그랬다. 그렇지만 민간주도로 시작되는 것이 향후 더 큰 의미를 가질 것으로 생각하며 런칭(launching)이라도 먼저 해야 하겠다는 사명감으로 뜻을 함께하는 분들과 기획했다. 현재 모든 여건을 고려하면 순수민간주도로 시작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그런 의미에서 민간에서 기획 주도하지만 사실 남해군의 지원을 받아 제1회 이동면 보물초 한마당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
시작은 미미할지 모르지만 향후 남해군의 겨울철 대표축제로 발전해 나갔으면 좋겠다. 그 시작을 '제1회 이동면 보물초 한마당 행사'가 연다고 생각해 주시면 감사하겠다.
▲ '제1회 이동면 보물초 한마당 행사'의 주된 방향과 목적이 궁금하다.
= 행사의 구체적인 내용이나 프로그램은 현재 주민들과 함께 마련해 나가고 있다. 좋은 내용이나 프로그램이 있다면 누구나 제안해 주신다면 감사하겠다.
큰 틀에서 이동면 보물초 한마당 행사는 남해사람들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특산물 시금치가 관광비수기 겨울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테마가 되어 향후 남해 보물초 축제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되었으면 한다.
남해에도 화천 산천어축제나 평창 송어축제처럼 겨울철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축제가 필요하다고 평소 생각해왔다.
사실 겨울철은 축제가 많지 않아 어떤 면에서는 관광객이 고민 없이 쉽게 축제장에 찾아올 가능성이 큰 시기다. 이 시기에 맛으로 정평이 나 있는 '보물초'를 널리 알린다면 가락시장 등 서울 경기권역에서 보물초의 위상과 브랜드 가치는 더 높아질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겨울철 '보물초'를 이용한 맛있는 요리들을 제대로 선보여야 한다.
기존에 알려진 시금치 요리 외에도 남해대학에서 창의적인 요리도 내놓고 지역 맛집마다 자신의 시금치 요리비법을 활용한 음식들을 내놓는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듯하다. 오는 12월 20일 열릴 제1회 보물초 한마당 행사는 군민들에게도 겨울철 시금치 농사에 최선을 다하는 농가를 위로하고 추운 겨울을 함께 이겨나갈 따뜻한 정을 나누는 뜻깊은 자리였으면 좋겠다.
▲ 기본 행사 내용이나 프로그램을 소개해 주신다면
= 현재 주민들과 함께 남해 보물초시금치요리 향연장 운영, 남해사람과 '보물초' 이야기, 뽀빠이 보물초시금치장사 선발대회(씨름 또는 팔씨름), '보물초'노래자랑, 노지시금치캐기체험, '보물초특산물판매장' '보물초'경매장, 보물초 먹고 남해투어, 보물초남해예술인 한마당 등등을 구상하고 있다. 되도록 초청공연보다 지역민 중심의 이야기, 주민참여형, 체험중심으로 꾸려보고 싶다.
▲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알다시피 남해는 따뜻한 남쪽에 위치해 있다. 많은 사람들이 겨울철 따뜻한 남해로 올 수 있도록 유도하고 싶다. 따뜻한 곳에서 온통 녹색으로 덮인 산하를 감상할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
또 그 속에서 살아가는 남해사람들의 이야기, 그리고 남해의 문화를 알려주고 싶다. 사실 남해는 겨울철에도 '보물초'로 넘치는 생명력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추운 겨울날 전국에서 함께 한 분들이 '보물초'이야기로 따뜻한 꽃을 피웠으면 좋겠다. 사실 '제1회 이동면 보물초 한마당 행사' 거창한 명분보다 추운 겨울 따뜻한 요리와 서로의 체온(情)으로 추위를 녹였던 그 옛날 시골정서를 도시민에게 전해 주는 그런 행사였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