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내 코로나19 상황 ‘안정적’, 2일 현재 검사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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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5.09(금) 13:33
남해군내 코로나19 상황 ‘안정적’, 2일 현재 검사자 ‘0’

지난 주말 중 郡 마스크 3만장 확보…취약계층 우선 보급
지역경제 침제 우려, “예산 신청 및 활성화 방안 수립 주력”

정영식 기자 jys23@nhmirae.com
2020년 03월 02일(월) 16:06
▲장충남 군수가 2일 오전 군청 회의실에서 코로나19 관련 남해군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군내 첫 확진자 발생 후 군내 코로나19 상황이 안정세에 접어들고 있는 양상이다.

장충남 군수는 2일 오전 11시 군청 회의실에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80명 가운데 확진자 동거인(직장동료) 2명을 포함해 79명 모두가 음성 판정을 받았다”며 “양성판정을 받은 확진자가 양산 부산대병원으로 이송됐기 때문에 확진자 이동경로내 업체 등으로 인한 감염우려는 더 이상 없다”고 말했다.

장 군수의 2일자 코로나19 군내 상황 브리핑에서는 신천지 교인에 대한 전수조사 경위 및 결과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남해군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와 경남도를 통해 입수한 명단에 따른 군내 신천지 교인 수는 10명이며, 이중 관내 거주가 6명, 관외 거주가 4명으로 파악됐다.
관내 거주자 6명에 대해서는 전원 코로나19 검사가 시행됐으며, 군 보건당국은 이들 모두 음성 판정이 내려졌다고 부연했다. 남해군은 또 신천지 교인 명단의 신뢰성 저하 등 일반 군민들의 우려를 인식, 읍면행정복지센터 및 담당부서를 통한 관련 시설 추가 확인 및 공개되지 않은 교육생 등에 대해서도 파악했으나 군내에는 관련시설 및 교육생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부연했다.
다만 남해군 정춘엽 문화관광과장은 공개되지 않은 신천지 모임·집회 등에 관한 사항은 행정 당국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한계가 있다면서 각 지자체에 설치된 신천지 관련 제보센터로 신고 또는 제보해 줄 것을 당부했다. 남해군내 신천지 관련 제보는 남해군 재난안전대책본부(재난안전과, 055-860-3423) 또는 119, 112로도 가능하다.

또 이날 브리핑에서는 지난달 28일부터 군내 농협 하나로마트, 면 단위 우체국 등에서 시작된 마스크 긴급수급 조정조치에 대한 내용도 반영됐다.
남해군은 지난 주말 군 자체적으로 마스크 생산업체를 방문해 3만장의 마스크를 확보했다면서, 확보한 마스크는 기초생활보장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정, 시설 거주 아동, 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 1인당 5매씩 우선 배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군 주민복지과에 따르면 군내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 한부모가정 군민 수는 3520명이며, 군내 사회복지시설 거주자는 331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군은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에 대해서는 읍면행정복지센터 마을 담당 공무원이 확보된 마스크를 배부하고 사회복지시설 거주자에 대해서는 시설 담당 복지공무원이 시설장을 통해 배부할 방침이다.
장 군수는 이날 공적판매처를 통한 마스크 판매 과정에서 지적되는 군민들의 불편에 대해서 “송구하다”는 입장과 함께 “안정적 물량 확보에 어려움이 많지만 재고량 및 가격을 군청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지속 홍보하고 중복 구매가 이뤄지지 않도록 하는 등 공무원을 현장에 파견해 상황을 관리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또 군은 손소독제 등 방역 및 예방물품에 대해서도 관내 경로당 500곳에 기 배부가 이뤄졌고, 취약시설과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지속 보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브리핑 중 질의응답과정에서 지역사회 일각에서 일고 있는 노량대교, 남해대교, 창선~삼천포 연륙교 등 군내 진입구간에서의 차단 방역 및 조치 등의 필요성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장충남 군수는 이같은 지적에 대해 “외부 감염원 차단 및 저감에 대한 필요성은 이해하나 군내에 진입하는 전 차량에 대한 개별 방역 등의 조치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측면이 있고, 과거 사스나 메르스 발생시기에도 거점별 차단 방역 등이 이뤄지지 않은 것은 실질적으로 이같은 방역체계의 실효성이 없다고 판단됐기 때문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같은 경우에도 사람과 사람간의 접촉으로 전파가 이뤄지는 특성을 띠고 있는 만큼 이같은 대응은 효율성 면에서 적용하기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다만 장 군수는 경각심을 제고하기 위한 차원에서 진출입로 주변에 다양한 홍보 수단을 강구해 외부에서 남해를 찾는 이들의 개인예방수칙 준수 등을 홍보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군은 외부 감염원으로부터의 지역사회 전파 및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남해공용터미널 승하차장에 2개의 무균소독실을 설치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군내외 유동인구에 대한 방역조치를 시행 중이며, 시외 및 농어촌 버스 등 대중교통 내부 소독 등의 조치도 매일 실시하고 있다고 덧붙여 밝혔다.
또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침체일로를 걷고 있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남해군은 “코로나19 예방조치가 이뤄지는 중이라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예산 지원 신청과 방안 수립에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며 “ 부 및 경남도의 추경 등 정책 동향과 추이를 보면서 자영업 등 피해업종에 대한 실태 파악에 나서고 예산 부족으로 인한 지원의 한계가 없도록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2일 오전 11시 기준 군내 코로나19 상황을 보면 추가 확진자 발생은 없으며, 확진자를 포함해 전체 검사 시행대상 80명 중 음성 판정이 79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늘 신규 의사환자는 없다. 자가격리자 또한 29명으로 유지되고 있어 전반적인 군내 코로나19 상황은 안정세에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당국은 보고 있다.
▲3월 2일 오전 11시 기준 남해군 코로나19 상황 알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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