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식 jys23@nhmirae.com
2021년 12월 31일(금) 16:48
지난해 마지막 데스크칼럼을 쓰면서 2020년은 필자를 비롯한 많은 이들에게 '순삭(순간삭제)'로 기억된 한 해 였던 것 같다는 소회를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저물어 가는 한 해를 아쉬워하며 부디 올해는 코로나19의 긴 터널에서 빠져 나와 감사하고 고마웠던 사람들과 조금 더 가까워 질 수 있기를 바란다는 간절한 바람을 담았었다.
그 바람은 아쉽게도 현실이 되지 못했다.
올 한해 내내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됐고, 최근 2개월여의 시간은 지난 2년의 코로나19 과정에서도 가장 위험하고 엄중한 상황으로 치달았고 아직 이 위기는 현재진행형이다.
올해초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이 시작될 때까지만 해도 잃어버린 일상으로의 복귀가 가능할 것만 같았고, 코로나19라는 긴 터널의 끝이 보이는 것만 같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순삭'돼 버린 한 해를 보내며 거듭되는 아쉬운 상황에 긴 한숨이 이어진다.
올해 연말은 지난해와는 다르리라 기대하고 한껏 부풀었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은 영업을 포기한 채 추운 날씨에 더욱 시린 마음을 달래보고만 있다. 그나마 코로나19 청정지역으로 소문나면서 타 분야에 비해서는 타격이 덜한 편이라 자위했던 펜션 등 숙박업계에서도 이번 연말 고강도 사회적거리두기로 인해 연말 숙박예약이 연이어 취소되는 등 코로나19 5차 대유행의 여파를 체감하고 있다는 소리도 들린다.
겨울 칼바람에도 옷깃을 여미고, 언 손을 녹여가며 들판에서 시금치를 캐는 어르신들의 마음도 예년 같지가 않다. 지난해 전례 없는 시금치 가격 호조세로 농민들의 마음만은 따뜻한 훈기가 돌았지만 전년에 비해 절반 가량으로 뚝 떨어진 시금치값에 시금치 캐는 손놀림에 흥이 붙지를 않는다.
이럴 때 일수록 필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의 정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 믿는다. '어둠이 깊을수록 새벽은 가까이 있다'라고 했다.
지난주 칼럼에도 언급했듯이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삶이 팍팍해지고 어려워져도 이웃들을 위한 온정의 손길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연대와 상생, '우리'라는 공동체 의식이 아직은 우리 남해 지역사회에 뿌리깊게 자리하고 있음을 다시 확인하게 된다.
임인년 새해, 검은 호랑이의 해. 대선과 지방선거 등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칠 굵직한 정치일정들도 내년에 몰려있다.
올 한해 남해~여수 해저터널을 비롯해 군민들의 오랜 숙원이 해결된 기쁨을 넘어 이제는 굵직한 지역발전과 관련된 현안사업들의 속도감 있는 추진이 중요한 시기다. 임인년은 여러모로 중요한 시기다.
부디 밝아올 임인년 새해에는 코로나19라는 고난과 역경을 딛고 사석위호(射石爲虎, 돌을 호랑이로 알고 쏘았더니 화살이 꽂혔다는 뜻)의 마음가짐으로 함께 이 위기를 딛고 희망을 노래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아울러 올 한 해도 각자의 자리에서 치열한 삶을 살아온 군민과 독자 여러분의 가정에 임인년 새해 만복이 함께 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
그러면서 저물어 가는 한 해를 아쉬워하며 부디 올해는 코로나19의 긴 터널에서 빠져 나와 감사하고 고마웠던 사람들과 조금 더 가까워 질 수 있기를 바란다는 간절한 바람을 담았었다.
그 바람은 아쉽게도 현실이 되지 못했다.
올 한해 내내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됐고, 최근 2개월여의 시간은 지난 2년의 코로나19 과정에서도 가장 위험하고 엄중한 상황으로 치달았고 아직 이 위기는 현재진행형이다.
올해초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이 시작될 때까지만 해도 잃어버린 일상으로의 복귀가 가능할 것만 같았고, 코로나19라는 긴 터널의 끝이 보이는 것만 같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순삭'돼 버린 한 해를 보내며 거듭되는 아쉬운 상황에 긴 한숨이 이어진다.
올해 연말은 지난해와는 다르리라 기대하고 한껏 부풀었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은 영업을 포기한 채 추운 날씨에 더욱 시린 마음을 달래보고만 있다. 그나마 코로나19 청정지역으로 소문나면서 타 분야에 비해서는 타격이 덜한 편이라 자위했던 펜션 등 숙박업계에서도 이번 연말 고강도 사회적거리두기로 인해 연말 숙박예약이 연이어 취소되는 등 코로나19 5차 대유행의 여파를 체감하고 있다는 소리도 들린다.
겨울 칼바람에도 옷깃을 여미고, 언 손을 녹여가며 들판에서 시금치를 캐는 어르신들의 마음도 예년 같지가 않다. 지난해 전례 없는 시금치 가격 호조세로 농민들의 마음만은 따뜻한 훈기가 돌았지만 전년에 비해 절반 가량으로 뚝 떨어진 시금치값에 시금치 캐는 손놀림에 흥이 붙지를 않는다.
이럴 때 일수록 필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의 정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 믿는다. '어둠이 깊을수록 새벽은 가까이 있다'라고 했다.
지난주 칼럼에도 언급했듯이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삶이 팍팍해지고 어려워져도 이웃들을 위한 온정의 손길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연대와 상생, '우리'라는 공동체 의식이 아직은 우리 남해 지역사회에 뿌리깊게 자리하고 있음을 다시 확인하게 된다.
임인년 새해, 검은 호랑이의 해. 대선과 지방선거 등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칠 굵직한 정치일정들도 내년에 몰려있다.
올 한해 남해~여수 해저터널을 비롯해 군민들의 오랜 숙원이 해결된 기쁨을 넘어 이제는 굵직한 지역발전과 관련된 현안사업들의 속도감 있는 추진이 중요한 시기다. 임인년은 여러모로 중요한 시기다.
부디 밝아올 임인년 새해에는 코로나19라는 고난과 역경을 딛고 사석위호(射石爲虎, 돌을 호랑이로 알고 쏘았더니 화살이 꽂혔다는 뜻)의 마음가짐으로 함께 이 위기를 딛고 희망을 노래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아울러 올 한 해도 각자의 자리에서 치열한 삶을 살아온 군민과 독자 여러분의 가정에 임인년 새해 만복이 함께 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