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칼럼] 설 명절 앞두고 오미크론 대응 방역대책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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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설 명절 앞두고 오미크론 대응 방역대책 강화해야
정영식 jys23@nhmirae.com
2022년 01월 21일(금) 17:15
어제(20일)은 국내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지 딱 2년째가 되는 날이었다.

2년여의 코로나19 시대를 살면서 전국적으로는 너댓차례의 대유행이 있었고, 지난 20일 기준으로 국내 확진자는 70만6천여명에 육박하고 6452명이 전례없는 감염병으로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다.

남해군에서도 지난 2020년 2월 25일 첫 확진자 발생 후 2년여에 가까운 기간 중 135명의 확진자(1월 19일 12시 기준)가 발생했다.

전국적인 코로나19 상황에 비해 남해군의 상황은 비교적 안정적인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해가 바뀌고 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관내 전파 감염은 이뤄지지 않았고, 감염 경로도 분명한 사례들이 많아 감염확산 위험이 크지 않은 사례가 다수다.

허나 최근 전국의 확진자 추이가 다시 5천명대에 이르고, 남해군과 인접한 전남 지역을 중심으로는 오미크론 변이가 이들 지역에서 우세종으로 판명될 만큼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른바 '오미크론 태풍'으로 인한 집단감염 쓰나미가 우려되는 실정이다.

오미크론 변이는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비해 가공할 만한 전파력을 띠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빠른 전파력에 비해 감염 위험도는 기존 변이 등을 포함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비해 낮다는 전문가 분석도 있기는 하나 고령층 등 위중증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은 감염 취약층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는 것이 감염병 전문가 및 방역 의료 전문가의 대체적인 진단이다.

중증화율이 낮다고 해서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

특히 설 명절을 앞두고 고향을 찾는 향우들과 주말과 휴가 등을 동원하면 최장 9일까지도 이어지는 명절 연휴를 이용해 여행에 나서는 관광객의 증가로 이동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점은 설 명절을 전후해 군내 오미크론 변이 전파 가능성이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오미크론 변이 발생 후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유지되고는 있으나 장기화된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심리방역이 느슨해진 점도 유의해야 한다.

특히 남해군에서는 관내 확진자 발생이 전국 상황에 비해 낮은 탓에 더욱 심리방역이 느슨해진 부분도 적지 않다.

남해군보건소와 재난안전과 등 코로나19 상황에 대응하는 실무 부서는 물론이고 설 명절 연휴기간 중 이용객이 늘어나는 전통시장과 다중이용시설 관리 부서 등 남해군 행정역량을 집중해 설 명절기간 중 우려되는 관내 오미크론 변이 유입에 철저한 대책 수립이 필요하다.

지금까지 잘 지켜온 코로나 청정지역 남해군의 이미지가 일거에 무너지지 않도록 오미크론 변이의 특성에 맞는, 지역적·시기적 특수성을 고려한 방역체제 점검과 보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중대본 등 방역당국의 지침과 위기관리 역량 못지않게 남해군의 대응이 군민들에게는 더욱 절실하고 필요하다. 설 명절 코로나19 위기 관리에 남해군이 적극 나서주기를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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