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칼럼] 남해대교 '고향의 봄', 관광자원화사업 내실화 마중물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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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남해대교 '고향의 봄', 관광자원화사업 내실화 마중물 되길
정영식 jys23@nhmirae.com
2022년 04월 08일(금) 15:12
지난 주말, 화창한 봄날씨 속에서 '2022 남해바래길 봄소풍 걷기 축제 및 남해대교 문화이벤트 고향의 봄 행사'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1973년 개통돼 남해군과 남해군민들의 삶을 획기적으로 바꾼 남해대교 개통 50년에 즈음해 남해군의 상징과도 같은 남해대교를 활용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겠다는 시도 자체도 높이 평가할만하지만 지난해 11월, 첫 남해대교 문화이벤트 개최와 비교해 이번 행사는 내용이나 외형 모두에서 좀 더 확실히 남해대교 관광자원화의 가능성을 확인하르 수 있는 계기가 됐다.

특히 평소에도 '벚꽃 명소'로 코로나 시국에도 많은 상춘객들의 발길을 끌어 모아온 설천 노량 인근 벚꽃길과 이번 행사가 서로 시너지를 발휘하며 행사장 방문을 목적으로 한 관광객과 벚꽃 나들이를 나왔다 행사를 접한 관광객 모두에게 '뜻밖의 선물'이 됐다는 호평이다.

향후 남해대교 관광자원화 사업 후 적절한 이벤트의 시기를 찾은 점, 군민은 물론 한 때 전국민적 관광지인 남해대교가 지닌 감성 콘텐츠 파워도 충분히 확인됐다. 또 코로나 시대를 지나면서 별도의 장비나 숙련된 기술 없이 쉽게 도전하고 힐링할 수 있는 도보여행의 인기 상승 트렌드에 부합해 걷기 축제의 무대로 남해대교 일대를 활용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남해대교 관광자원화 사업이 이같은 동기와 배경에서 출발했기에 'Again 1973'로 가는 사업내실화의 교훈을 이번 행사를 통해 잘 기억하고 기록해 행정적으로도 꾸준히 인계해 나갈 필요가 있다.

이번 행사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몸에 좋은 약이 입에는 쓴 법'.

이번 행사를 통해 향후 남해대교 관광자원화 사업 추진과 사업 완료 후 이 곳 일원에게 개최하게 될 각종 문화행사를 준비할 때 반드시 마련해야 할 대안도 도출됐다.

남해대교 관광자원화 사업이 완료되면 도보교로 전환되고 노량지구 수변구역이 더 확장되겠지만 일시에 많은 방문객과 차량이 유입될 경우 좁은 공간에서 발생하게 될 교통 정체와 주차난 등에 대해서는 충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660m의 결코 짧지 않은 남해대교 교량 상판을 활용할 콘텐츠 발굴도 쉽지 않지만 고민해야 될 문제다. 현재 알려진 기본계획에 따르면 브릿지 클라이밍 등 익스트림 요소들을 비롯해 콘텐츠 보강이 있겠으나 정례 행사를 위해서는 이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방문객 체류시간을 늘릴 수 있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 남해대교와 남해각 등 군민과 관광객들에게 향수와 추억을 회상하게 할 수 있는 등 감성 마케팅도 고도화할 필요가 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얻은 긍정적 효과와 더불어 개선·보완할 점들을 잘 점검하고 기억해 남해대교 관광자원화 사업 내실화를 위한 반면교사로 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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