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칼럼] 올 여름, 남해경제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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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칼럼] 올 여름, 남해경제를 생각한다
홍성진 발행인 겸 대표이사
2023년 07월 21일(금) 15:11
보름 가까이 이어진 긴 장마속에 많은 양의 비가 특정지역에 집중되는 국지성 호우까지 우리지역을 강타해 생업에 종사해야 할 군민들뿐 아니라 연일 계속된 비상근무로 공직자들 또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평균 300mm에 가까운 역대급 강우에 대처하는데 최선을 대해준 군민 및 공직자들의 노고에 지면을 빌어 깊이 감사드린다.

특히 이번 집중호우 기간에 혹시 있을지 모를 인명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취약지 거주민들에 대한 대피 조치까지 실행, 군민의 생명을 지키는데 만전을 기한 것 또한 시의적절했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여전히 기후변화에 따른 국지성 호우, 태풍, 폭염 등등의 긴 터널이 예상되고 있어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군민의 재산과 생명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

경기침체와 긴 장마, 연일 계속된 국지성 호우 속에 민생 경제 또한 어려움이 많다. 연일 계속된 비에 성수기를 누려야 할 군내 횟집, 식당, 펜션, 민박, 해수욕장, 시장 등등에 종사하는 군민들 또한 갈수록 생활고를 호소하고 있다. 또한 경기침체와 장마 등으로 건설·건축 경기 또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 업종에 종사하는 주민들의 경제상황 또한 녹록하지 않다.

이처럼 올 여름 여러 가지 원인으로 지역경제 또한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모 자리에서 생계를 호소하는 몇몇 군민들의 목소리가 떠오른다.

"식당을 이용하는 등 그래도 주머니를 열 수 있는 곳은 공직자인데 많은 수의 공직자가 외지에서 출퇴근하고 있다"면서 "지역에 거주해야 마트도 가고 식당도 가고 할 텐데…"

"인구도 갈수록 줄고 있는 상황에서 특정면에서는 의원까지 문을 닫았다는데…"

거주이전의 자유를 가진 공직자에게 군내 거주를 법적으로 강제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인구증대 정책을 남해군이 강력하게 추진하는 상황에서 외지 출퇴근 공직자가 많다는 목소리가 남해군의 인구증대 시책에 명분이나 힘을 주기 어렵다.

특수한 상황이 아니라면 외지 출퇴근 공직자들이 남해에서 거주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

남해경제에 현재까지 가장 큰 영향력과 파급력을 가지는 곳은 남해군청 등 공직기관이며 공직자이다. 남해경제에 대한 나름의 소명의식과 책임감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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