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칼럼] 전국민이 찾는 명승 다랭이마을 연접 1024 지방도 안전문제 심각, 확장 등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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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칼럼] 전국민이 찾는 명승 다랭이마을 연접 1024 지방도 안전문제 심각, 확장 등 시급
홍성진 발행인 겸 대표이사
2023년 07월 28일(금) 13:33
26일 다랭이마을 주민들의 취재요청도 있어 장맛비와 집중호우로 군내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남면지역 1024호 지방도를 따라 이곳 저곳을 살펴봤다.

예년같으면 명승 다랭이마을을 방문한 관광객들로 붐볐을 마을은 한적했다.

이번 집중호우로 여전히 홍현에서 다랭이마을로 이어지는 1024 지방도는 진입을 막는 구조물과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어 사실상 도로의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군 관계자는 이 구간은 현재 경남도에서 안전조사를 실시하고 있어 여름 관광성수기인 내달 8일 쯤 사실상 도로가 열릴 것으로 관측했다. 다행히 항촌에서 다랭이마을로 이어지는 마을 서편 도로는 빠른 긴급조치로 토사유실 등으로 쏟아진 흙과 나무를 도로에서 걷어내고 안전 펜스를 설치, 통행이 가능했다. 다랭이마을 주민들은 이번 장맛비와 집중호우에 무력해진 1024호 지방도에 대한 걱정과 함께 여름성수기 명승지에 관광객을 제대로 받을 수 없다는 사실에 대해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무엇보다 언제 내릴지 모를 집중호우와 예상되는 태풍 등에 명승지를 찾아오는 국민의 안전을 30년 전 완공된 1024호 지방도가 감당할 수 있을까에 대한 불안감을 표출했다. 주민들은 1024호 지방도는 전 국민을 맞는 경남도의 자존심이라며 홍현에서 다랭이마을로 이어지는 위험 구간만이라도 조속한 확포장을 요구하고있다.

알다시피 다랭이마을은 비탈진 경사면에 108층에 가까운 다락논이 층층이 놓여있는 급경사에 위치해 있다. 그 급경사는 다랭이마을에서 홍현마을로 이어지는 1024호 지방도를 따라 절정에 달한다. 거의 90도의 각도 위에 도로가 위치해있다 보니 자칫 사고라도 나면 낭떠러지로 떨어질 수 밖에 없다. 경남도가 세계인이 찾는 경남의 자존심인 국가 지정 명승 제15호 '남해 댜랭이마을'의 기본 인프라인 1024호 지방도에 우선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할 이유다.

전남과 경남을 연결하는 해저터널시대, 양 도는 선의의 경쟁을 거듭해야한다. 그러나 중앙선이 없는 협소한 도로폭에 굴곡도 심한 낭떠러지 위 지방도로는 관광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다.

기후변화에 따라 국지성 집중호우 등이 예상되는 만큼 전국민이 찾는 명승지에 대한 도로 안전문제가 심각해 보인다.

경남의 대표 관광지 명승 다랭이마을로 이어지는 1024 지방도는 주민들의 말대로 과거와 달리 전국민을 맞이하는 경남의 자존심이다. 확포장 등 개선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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