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칼럼] 민간주도 축제 기획에 거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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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4.27(토) 21:47
[발행인칼럼] 민간주도 축제 기획에 거는 기대
2024년 04월 19일(금) 09:47
홍 성 진 발행인 겸 대표이사
내가 사는 남해, 내가 사는 우리 면, 내가 사는 우리 마을의 발전을 위한 민간 영역의 기획과 노력들이 꽃을 피우고 있다.

13일 회룡농촌체험휴양마을이 주최 주관한 제1회 서면 다랑논 마라톤대회에 300여명이 참여해 4월 아름다운 남해의 봄을 만끽하고, 마을에서 제공하는 국밥, 두부김치, 어묵. 토랑이쌀 500g 2개, 숙박권 등등으로 농촌의 정(情)을 체험했다.

4월이 주는 설레임과 남해군, 남해대학, 남해체험마을협의회, 남해마라톤클럽, 새남해농협 등의 관심과 후원은 제1회 대회지만 '잘됐다'라는 호평으로 이어졌다. 고현면 주민자치회와 남해군보건소는 관광객과 부산 남천1동 주민자치위원 등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3일 지난해에 이어 '한마음 치매극복 걷기행사'를 진행했다.

고현면 주민자치회는 이날 '작은 음악회 및 우리동네 가수왕 선발전'이 열려 흥겨움을 더했다. 이동면 주민자치회는 '나의 살던 고향은~우리동네 추억 사진전' 개최를 위해 '우리동네 추억 사진을 수집합니다' 행사를 오는 5월까지 펼친다.

지난해 남면주민자치위원회는 소공원가꾸기 등으로 분산되었던 예산을 사라져가는 지역문화를 되살리고 지역 역사의 흔적과 경관을 묶어내는 사업으로 '제1회 남면낭만문화산책'을 걷기대회 행식으로 추진했다. 이 뜻에 공감하는 지역민과 향우, 군의 협조로 두곡마을의 성인식이 약 30년만에 되살아 났다. 이 행사 역시 관광객과 주민들의 호응을 얻어 많은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선구 석굴 관련 스토리도 이 행사를 통해 조명되기도 했다. 남면주민자치회와 남면에 따르면 올해는 4월 면체가 있기에 관광객이 몰리는 해수욕장 개장식 때 제2회 남면낭만문화산책 걷기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라 한다. 창선고사리축제추진위는 27~28일 양일간 창선생활체육공원 일원에서 고사리축제를 연다. 특산품 즉석 경매뿐 아니라 고사리 요리 등 각종 즐길거리와 체험거리가 마련되어 있어 기대된다. 무엇보다 선조들이 지키고 키워온 남해인의 애환이 담긴 고사리를 테마로 한 축제이기에 더 한층 기대된다. 이들 축제나 행사는 우리의 고유한 문화나 특산물, 그리고 남해의 자연을 매개로 기획된 것이다. 특히 우리의 역사나 문화, 자연을 가장 잘 아는 주민주도로 기획되었고 타 지역에서 흉내내기 힘든 독창성과 희소성을 가졌기에 이들 축제나 행사는 잘만 다듬는다면 긴 생명력을 자랑할 것으로 생각한다. 이들 민간의 시도에 그동안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은 남해군과 적극적인 해당 면의 행정도 평가받아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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