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칼럼]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부디 일주일만 함께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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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부디 일주일만 함께 하자!
2020년 03월 27일(금) 10:20
설 명절을 앞둔 지난 1월 20일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사례 보고 후 두 달간 대한민국은 '코로나19', 이 한 단어로 모든 사회현상이 점철됐다.

지난 25일 기준으로 국내 확진자는 9137명, 코로나19로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이가 131명, 반면 전체 확진자 중 40%에 달하는 3730명이 완치판정을 받았다.

신천지를 매개로 한 집단감염 및 지역사회 전파로 국내 코로나19 상황이 정점을 찍었고, 이후 요양시설, 교회 등 소규모 집단감염이 이어지며 전국의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개학은 무려 세 번에 걸친 개학연기결정이 이뤄졌다.

최근에는 국내 확진자 추가 발생보다 유럽이나 미국 등 해외 유입 감염에 대한 우려까지 더해져 설상가상의 상황이 빚어지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정부는 지난 21일, 전국 학교의 개학이 예정된 4월 6일을 목표시점으로 코로나19 사태의 확산을 막지 못할 경우 또다시 대규모 집단감염사태가 이어질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약 2주에 걸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하며 국민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이런 사회적 분위기 속에도 최근 전남 구례 산수유마을을 찾은 확진자가 자가격리 도중 지인들과 나들이에 나서 추가 감염 전파가 발생하는 등 쉬이 이해하기 힘든 사례도 빚어졌다.

군내 코로나19 상황은 첫 확진자 발생 후 이렇다 할 특이동향 없이 잘 관리되고 있는 추세지만 바이러스가 국경이나 행정관할을 따지는 것은 아닌 만큼 단순히 우리 지역내 확진자 발생이 없다는 것만으로 안심하기는 힘들다.

결국 전국적인 코로나19 추이에 따라 우리 지역의 상황도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는 얘기다.

'코로나 블루'라는 말이 나올 만큼 전 국민이 사회적 활동 제약 장기화에 따른 심리적 위축,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지역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가 겪는 고통은 미뤄 짐작키도 힘든 실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두가 힘들지만 남은 일주일 만이라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전 국민 모두가 마음을 합쳐 함께 해 주기를 호소한다.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서도, 지역경제를 위해서도 한 사람 한 사람의 성숙된 시민의식과 동참이 이 길고 긴 코로나19 터널을 빠져나올 수 있는 마지막 방법이다.

지난주에도 보도한 것과 같이 특히 예배 등 교회의 종교모임에 대한 우려도 여전하다. 종교와 신앙의 자유는 보장돼야 하지만 특정 종교 또한 우리 사회를 구성하는 공동체의 일원이고 목사나 신도 또한 우리 사회의 시민이다.

힘들고 어려운 여건이지만 지금은 코로나19 확산세 차단만이 최고의 경기부양책이자 위기극복책이다. 단 일주일만이라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모든 국민들의 마음이 모이기를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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