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칼럼] '41만7000원' 의미를 간직하는 따뜻한 남해사회가 이어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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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12.20(금) 10:12
[발행인칼럼] '41만7000원' 의미를 간직하는 따뜻한 남해사회가 이어지길…
홍성진 발행인 겸 대표이사
2024년 01월 05일(금) 14:43
2024년 청룡의 해가 솟아 올랐습니다.

새해에는 경기가 호전되길 소망합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소상공인 2400개사와 전통시장 1300개사를 대상으로 한 '소상공인시장 경기동향조사' 결과 지난해 12월 소상공인 체감 경기지수도, 동 기간 전통시장 체감 경기지수도 전월 대비 모두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또한 소상공인 전통시장 올해 1월 전망 경기지수도 모두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는 올해도 경기 상황이 그다지 나아질 것 같지 않다는 인식이 반영된 듯합니다.

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에 따른 경기침체의 영향이 올해 여전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이들 지표는 소상공인, 전통시장 등 서민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이기에 대내외 환경변화를 크게 기대할 수 없다면 내수 활성화 등 대책이 절실해 보입니다.

희망을 노래해야 할 새해 1월이지만 소상공인 전통시장 모두 경기 전망지수가 하락한 것은 그 만큼 서민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는 것이 나타난 것입니다.

어려운 시기, 군민 모두 무탈하게 잘 헤쳐나가는 한해가 되길 소망하면서 내수활성화를 위해 남해군 또한 적극 나서 주길 기대해 봅니다.

이같이 어려운 시기에 군내 이름 없는 기부천사의 진심을 담은 따뜻한 마음이 전해져 얼어 붙은 경기에도 이웃에 희망을 나눠 주고 있습니다.

자신도 어려운 상황에서 이웃을 위해 전달한 41만7000원.

지체장애를 가진 어르신이 '매일 조금씩 모은 적은 돈이지만 이웃에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는 뜻을 남해사랑의집에 지난달 26일 전했습니다.

자신도 어려운 처지임에도 더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이 남해사회를 훈훈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직원 여러분 수고하십니다 장애우들과 함께 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적으서 부끄럽습니다(417.000)'는 손글씨를 보며 정작 부끄러운 것은 어렵고 바쁘다는 핑계로 살아온 필자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내수 경기침체 등으로 올해도 여전히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41만7000원'의 의미를 간직하는 따뜻한 남해사회가 이어지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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