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골프 명문도시조성 스포츠·관광 성장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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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크골프 명문도시조성 스포츠·관광 성장 '강조'

국민의힘 김창우 경남도의원 예비후보, 5일 2차 민생공약 발표
시금치 가공 시설·마늘 명품화기금 조례개정 농가 소득 보전 주장
어구 실명제 및 보관창고 건립 등 수산 현장 숙원 사업 전면 배치

이태인, 홍성진 기자
발행연월일 : 2026년 05월 08일(금) 12:38
국민의힘 경남도의회 의원 김창우 예비후보는 지난 5일, 남해군의 주력 산업인 어업과 농업, 그리고 신성장 산업인 스포츠 관광 분야를 아우르는 2차 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2차 정책발표 기자회견을 통해 '현장 중심의 실질적 정책'을 강조하며 유권자들의 표심 잡기에 나섰다.
이번 발표는 거창한 담론보다는 당장 농어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불편 해소와 소득 증대에 초점이 맞춰졌다.



어구 보관창고 건립 등 '현장 밀착형' 인프라 강조



김 후보가 제시한 어업 분야의 핵심은 '관리 체계의 현대화'와 '환경 보호'의 병행이다.
첫째, '어구 실명제'추진을 공식화했다. 이는 바다에 방치되는 폐어구 문제와 불법 투기를 근절해 해양 환경을 정화하고, 성실한 어업인을 보호하겠다는 취지다.
둘째, '친환경 어구 구입 지원 확대'를 통해 미세 플라스틱 발생의 주범인 스티로폼 부표를 플라스틱 및 생분해성 어구로 전환하는 비용 부담을 낮추겠다고 밝혔다.
셋째, '우수 경영인 육성 자금 증액'을 통해 청년 및 선도 어업인들의 안정적인 정착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넷째, 가장 눈에 띄는 공약인 '어구 보관창고 건립'이다. 현재 물양장 등에 무분별하게 적치된 어구들로 인해 발생하는 법적 분쟁과 안전사고 위험을 해결하기 위해 체계적인 보관 시설을 확충하겠다는 계획이다.



가공산업 육성 및 생산지원을 통한 소득 안정화



농업 정책은 남해의 대표 작물인 시금치, 마늘, 고사리, 유자 등을 중심으로 짜여 있었다.
가장 비중 있게 다뤄진 정책은 '시금치 가공 시설 건립'이다.
김 후보는 '2~3월 가격 폭락기에 대응하기 위해 시금치를 찌거나 가루로 만드는 가공 공정을 도입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중국산이 점유한 김밥용 시금치 시장을 남해산으로 대체하고, 장아찌 등 고부가가치 식품으로 전환하여 농가 소득의 하한선을 지지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또한, '마늘 명품화 기금 조례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행 조례상 홍보비와 자재비로만 한정된 기금 용도를 '인건비 지원'이 가능하도록 현실화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고령화로 인한 극심한 인력난을 겪는 마늘 농가에 가장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카드로 읽힌다.
이외에도 ▲벼 조기 수확(조생종 신나락 구입 확대) 지원을 통한 시금치·마늘 파종 적기 확보 ▲고사리 농가 친환경 비료 지원 ▲축산 농가 조사료 생산 및 사일로 비닐 지원 ▲유자 6차 산업 육성 및 해외 수출길 확보 등을 약속했다.



스포츠·관광 연계 '파크골프 명문 도시' 비전 제시



김창우 예비후보는 남해의 새로운 먹거리로 '파크골프'를 지목했다.
노인 인구 증가와 파크골프의 대중화 추세에 맞춰 구장을 확대 조성하고, 전국 대회를 유치해 숙박·음식점·전통시장 등 지역 경제 전반에 낙수 효과를 일으키겠다는 구상이다.
이는 단순한 체육 시설 확충을 넘어 '스포츠 관광 도시'로서의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질의응답



기자 질의응답 시간에 나온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이미 실생목(토종 나무)이 대거 제거되고 생산 기반이 무너진 상황에서 '제2의 전성기'라는 표현은 현실과 동떨어진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김 후보는 '최근 유자 가격 상승으로 폐기됐던 농장이 다시 활성화되고 있다'며, '가정 내 소규모 가공 시설 지원 등을 통해 농가가 직접 6차 산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생산 기반을 복원하겠다'고 밝혔다.
시금치 가공 공장의 구체적인 설계 방향에 대한 질문에 후보는 '마늘연구소의 인프라를 활용하거나 지역농협과 협의하여 예산을 지원하는 방식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분말, 냉동 보관, 장아찌 등 다양한 형태의 가공을 제시했다.
최근 고수온으로 인한 조업 불능 및 폐사 피해에 대해 '가두리 양식장 외 일반 어업인들에게도 현실적인 소득 보전 대책이 있느냐'는 질문이 제기됐다.
김 후보는 '경매장 매출 통계 등을 기반으로 피해 규모를 산출하여 도비나 국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용역 조사를 추진하겠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스마트 팜 등 농업의 AI화에 대해 김 후보는 의외로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지나친 기계화와 AI 도입은 오히려 지역 내 일자리를 줄일 수 있다'며, '청년들이 일할 자리를 만들기 위해 기술 도입과 인력 투입 사이의 균형점을 찾는 아이디어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김창우 후보의 이번 공약은 남해군의 고질적인 민원 사항을 정확히 짚어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만하다. 특히 어구 보관창고나 마늘 인건비 지원 등은 행정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핵심 난제들이다.
하지만 '어떻게'에 대한 부분은 아직 숙제다. 대규모 시설 건립과 기금 용도 변경에는 경상남도와의 긴밀한 예산 협의와 도의회 조례 통과라는 문턱이 존재한다. 김 후보 본인도 '박완수 도지사 캠프 측에 제안한 상태'라며 상급 기관과의 연계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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