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천 출신 박호철 향우, 80세에 앨범 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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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1.28(토) 10:30
설천 출신 박호철 향우, 80세에 앨범 내다

신곡 '황혼의 인생길' 등 20곡 담아

2020년 10월 23일(금) 16:02
설천면 동비마을 박호철(41년생) 향우가 인생의 황혼기인 80세에 가수로 등록해 화제다. 그는 지난 7월에 만난 유남해 작곡가의 도움으로 신곡 '황혼의 인생길'(작가·작곡 유남해)이라는 데뷔곡으로 10월 말경 첫 앨범을 냈다.

박호철 가수는 평소 노래가 좋았고, 어릴 때부터 가수가 꿈이었지만 여러 가지 사정으로 꿈을 이루지 못했다. 3년 전에 심장수술을 하고 80세가 넘어서니 살아생전에 자신의 목소리를 음반에 담아 남기고 싶었다. 우연히 구덕순 군향우회장 소개로 유남해 작곡가를 찾아갔더니 테스트를 한 번 해보고 목소리가 가수 소질이 있다고 했다. 그때부터 1주에 3~4번씩 연습시간을 가졌다. 신곡을 주어 80세에 자신이 좋아하는 노래 20곡을 앨범에 담았다. 그는 "신곡 '황혼의 인생길'은 어쩜 나의 인생길과 똑 같다. 평소에 앨범을 내고 싶었는데 꿈이 이루어졌다"며 흐뭇해했다. 그의 꿈을 이뤄준 사람은 남해읍 출신 유남해 작곡가였다.

그의 앨범에는 신곡 '황혼의 인생길'를 비롯 '추억의 소야곡', '고향의 그림자', '울리는 경부선', '무정열차', '물새야 왜 우느냐', '서귀포 칠십리', '꼬집힌 풋사랑', '가거라 삼팔선', '백마강', '대지의 항구', '꽃마차', '경상도아가씨', '울며 헤진 부산항', '나는 울었네', '무너진 사랑탑', '감격시대', '해운데 엘레지', '고향설', '화류춘몽' 등 20곡을 실었다박호철 향우는 젊어서부터 노래부르기를 좋아했고 지인들과 함께 노래하면 많은 각광을 받았다. 50여년 서울에 살면서 회사 대표로 직장노래자랑에 두서너 번 나가 상을 받기도 했으며, 90년대에는 남편 가요열창에도 나갔다.

작곡가 유남해씨는 50년 동안 음악생활 중 20년 동안 작곡가로 활동하면서 향우회 행사 때마다 반주와 진행을 도맡다시피 하고 있다. 그는 최주평 향우의 '남해는 내 고향', 남혜령 향우의 '당신을 사랑해', 최나은 향우의 '약속한 사랑' 등의 곡을 향우들에게 주기도 했으며 다른 타시군 향우들에게도 다수 곡을 주었다.

박호철 가수는 KBS아침마당 도전무대에도 출연할 계획으로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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