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칼럼]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 방역 고삐 바짝 죄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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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 방역 고삐 바짝 죄어야
정영식 jys23@nhmirae.com
2021년 07월 16일(금) 13:42
최근 전국적인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하다.

전국 1일 확진자 수는 역대 최고치인 1600명대를 기록했고, 경남도에서도 지난 14일 기준 하루 100여명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덩달아 남해군에서도 닷새 만에 10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지난 13일에는 1일 확진자로는 군내 코로나19 확진사례 보고 이후 최대치인 1일 7명이 발생했다.

앞서 지난달 말부터 이달초까지 이어졌던 지역사회 감염사례에서 봤듯 이번에도 고령층 확진자는 거의 없이 비교적 사회적 활동이 왕성한 젊은 층에서의 확진이 주를 이루고, 비교적 짧은 접촉에도 불구하고 전파와 감염이 이뤄지는 등의 상황이 빚어졌다.

직장내 3밀, 밀접, 밀폐, 밀집 환경에서의 동일집단내 감염 확산사례도 이번에 다시 반복됐다.

지난해 1월 시작된 국내 코로나19 상황이 1년 반이 넘게 지속되고 있지만 늘 유사한 패턴의 집단감염과 N차 감염이 반복된다.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는 지역과 연령층, 집단감염의 양상은 조금씩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코로나19는 방심을 먹고 자란다"는 점이다.

코로나19로 인해 각종 대면 접촉이 제한되고 이 기간이 장기화되면서 마치 억눌려 있던 스프링이 튀어 오르는 것처럼 여름철을 맞아 마치 그간의 위축됐던 모든 감정을 폭발시키고 보복이라도 하듯 이동량이 늘고 있다.

여름철 피서객 방문이 잦은 우리 군으로서는 이같은 양상이 우려되는 시기다.

코로나19는 방심을 먹고 자라고, 방심이 만든 틈을 늘 교묘하게 파고 들었던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때문에 여름 피서철을 맞아 타 지역 확진자 방문에 따른 지역내 감염에 대비한 철저한 체크리스트 작성과 관리가 중요하다.

당장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휴가철에 접어든다. 최근 경남도가 이달 하순까지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를 유지하겠다고 밝힌 상황이지만 하루 수 백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수도권을 피해 비교적 사정이 나은 비수도권 지역, 특히 청정지역으로 오랫동안 인식돼 온 남해군을 찾게 될 수많은 관광객과 이로 인해 전파될 수 있는 감염의 가능성이 있는 곳은 없는지 크게 눈을 뜨고 살펴야 할 시기다.

아울러 군민들 또한 느슨해진 심리방역의 고삐를 다시금 조여야 한다. 백신접종이 제법 속도가 붙으면서 이른바 백신 인센티브 등이 거론되자 벌써 일부 고령층 사이에서는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며 다중이용시설에서도 마스크를 벗고 다니는 경우가 왕왕 있다. 상향된 사회적거리두기 단계에서는 이마저도 허용되지 않는다. 여름 피서철, 남해를 찾는 관광객을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기에 작금의 코로나19 상황이 녹록치 않다. 지역사회 감염을 막을 철저한 대비태세를 점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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