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칼럼]경남도립남해대학, 남해의 자랑이 되기를

  • 즐겨찾기 추가
  • 2025.01.10(금) 14:16
[데스크칼럼]경남도립남해대학, 남해의 자랑이 되기를
정영식 jys23@nhmirae.com
2021년 08월 20일(금) 11:14
경남도립남해대학이 교육부의 대학역량진단평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일반재정지원대학'에 선정됐다. 이는 지난 2015년 1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 최상위 A등급 획득, 2018년 2주기 대학기본역량진단 최고 등급인 '자율개선대학' 선정에 이은 쾌거이자 경사다.

수도권 소재 다수의 유명 사립대학조차도 이번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탈락하며 연간 37~48억원 규모의 예산지원을 받을 수 없게 된 상황에 처해 대학의 존립 자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남해대학이 거둔 연이은 성과는 대학만의 성과를 넘어 남해군민들의 자랑이라 하겠다.

이로서 남해대학은 대학 구조조정의 칼바람을 향후 3년간 정원 감축 대상 제외와 정부 지원예산을 활용해 각종 대학혁신지원사업, 특수목적 재정지원 사업 신청 자격 부여, 국가장학금 및 학자금 대출 지원 등의 다양한 혜택을 받게 됐다.

전국의 대학 정원에도 못 미치는 고교 졸업생 감소로 많은 대학이 정원미달사태가 겪는 일이 반복되고 특히 수도권에서 먼 지방대학, 농어촌지역에 소재한 대학은 이같은 위기에 더욱 큰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다. 흔히 "대학 문닫는 순서는 벚꽃 피는 순서대로"라는 말이 공연한 현실에서 남해대학이 거둔 성과는 실로 대단하다. 조현명 총장을 비롯해 역대 총장과 교수, 교직원, 또 남해대학 동문 모두가 함께 축하받아야 마땅한 일이다.

바라건대 이번 성과가 남해대학만의 성과를 넘어 남해대학이 진정 우리 남해군과 군민들의 자랑이 되기를 기대하며, 이번 성과를 계기로 남해대학과 지역의 공존공생·상호발전을 더욱 공고히 하는 후속조치와 고민이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남해대학의 경쟁력은 남해군 외 지역에서는 잘 알려져 있는 바다. 대도시와 먼 거리에 위치한 물리적·지리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100% 신입생 충원율과 11년 연속 졸업생 취업율에서 전국 공립전문대 중 1위를 이어가고 있는 것만 봐도 그렇다.

아쉬운 점은 이같이 외부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는 남해대학이 우리 남해군민들에게는 아직 크게 인식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민선 7기 들어서면서 남해군도 각종 청년정책을 추진하며 '청년친화도시 남해' 조성을 위한 각종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남해군으로서는 남해대학을 통해 유입된 청년들의 인적 역량을 활용해 장기적 지역발전의 동력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지만 남해대학 졸업생 중 남해 연고자를 제외한 남해대학 졸업 또는 재학생들의 지역내 정착 비중은 그리 크지 않다.

이번 남해대학의 성과를 계기로 남해대학이 '지역과 함께 하는 남해대학'이라는 슬로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남해군 미래의 성장동력이 되고, 미래세대를 육성하는 요람으로 자리매김하고, 남해군의 진정한 자랑거리가 될 수 있도록 남해군과 남해대학 양측의 혜안과 지혜가 모이길 기대한다.다. 아울러 남해대학의 성과가 군민들에게도 가슴 깊은 곳에서 우러나는 애정으로 승화되기를 바라고 또 기대한다.
인기기사 TOP 5
남해
자치행정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