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진 선임기자

2024년 09월 27일(금) 15:38

남해관광문화재단이 마을 바래길 선정 사업을 3년째 추진 중인 가운데, 올해는 상주면의 '금산 은모래 마을바래길(가칭)'을 선정했다.

군에 따르면 2024 마을바래길 공모사업에는 총 5개 코스가 응모되었고, 지난 9월 13일 열린 마을바래길 선정위원회에서 상주 마을 바래길이 최종 선정됐다.
올해 마을바래길로 선정된 이 노선은 금산과 상주해변 경관을 모두 끌어안은 점과 상주해변과 상주체육공원, 행정복지센터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고르게 분포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마을바래길 사업은 마을주민 대표들이 신청하는 주민참여형 공모사업으로 이번 선정 노선은 상주번영회(회장 이남철)에서 응모한 노선이다.
2022년 시작된 마을바래길 사업을 통해 현재 남면과 서면, 이동면에 각각 '만수무강길'과 '삼별초길', '용소폭포길'이 조성되었고, 코스 완보자 수는 5,600여 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분홍색선이 금산과 상주 해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구성된 가칭 금산 은모래 마을바래길 코스

마을바래길은 기존 바래길이 관광객 중심인 것과 달리 지역주민 걷기 장려에 무게를 두고 중단거리로 조성되고 있다. 그런 이유로 현재 남해바래길 256㎞ 전체 완보 인증 조건에서는 마을바래길이 제외된 상태다. 하지만 2년간 마을바래길 이용 추이를 보면 지역주민보다 외지 도보 여행자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마을바래길도 내년부터 본격 추진될 '바래길3.0' 초격차 사업을 통해 바래길 통합 완보 인증의 한 축으로 격상될 예정이다. 올해 선정된 상주 마을바래길은 약 1달간의 정밀노선 컨설팅과 안내사인 정비, 캐릭터 디자인 등을 거쳐 10월 19일(토) 개통식 후 본격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마을바래길도 다른 코스와 마찬가지로 바래길 앱을 통해 코스가 안내가 되며, 앱으로 완보 인증을 할 경우 코스완보 캐릭터 뱃지를 받을 수 있다.

▲2021부터~2023년까지 남해바래길 탐방객수&프로그램 참가 현황

한편 지난 2020년 3월부터 추진한 '남해바래길 2.0사업은 군내 256km에 달하는 길들을 걷기여행길로 새롭게 변모시키며 외지 방문객을 끌어들여 호평을 받았다.
남해군에 따르면 바래길 앱을 통한 코스완보 인증 건은 2021년 6,596건에 머물렸지만 2022년에는 17% 증가한 7,739건으로, 2023년에는 전년보다 무려 46%가 증가한 11,302 건으로 대폭 증가했다. 바래길 전체를 완보한 공식인증건수 또한 2023년에는 전년대비 59%가 증가한 243건을 기록했다. 바래길 앱을 켜지 않고 걷는 탐방객을 고려하면 2023년에는 무려 33,906명이 1개 이상 코스를 완보하며 남해바래길을 걸었던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