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원의 매력·쾌적함, 물가와 상도의 등 서비스 질 개선돼야
이태인 기자
2024년 11월 15일(금)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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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에서 이어짐
▲ '가심비' 중시 여행 트렌드가 대세
이들 상위권 지역들의 공통점은 각 지역의 특색을 살린 관광자원을 잘 활용하면서도, 여행객들의 편의를 위한 인프라 개선에 노력을 기울였다는 점이다. 특히 물가와 상도의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지역들이 상위권에 포진해 있어, 최근의 '가심비' 중시 여행 트렌드를 잘 반영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가심비(價心比)는 가격에 '마음 심(心)'을 더한 말로, 가격 대비 심리적인 만족감을 중시하는 소비 형태를 일컫는다. 가격 대비 성능을 중시하는 '가성비'에서 파생된 말로, 가성비의 경우 가격이 싼 것을 고르는 경우가 많지만 가심비의 경우 조금 비싸더라도 자신의 만족을 충족시킬 만한 것을 구매한다는 특징이 있다. 특히 가심비는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가 전망한 '2018년 소비 트렌드' 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2020년 코로나19 장기화와 함께 '가안비'라는 말도 등장했는데 이는 비용을 좀 더 지불하더라도 건강과 안전을 더욱 고려하는 소비를 이르는 말이다. 가안비는 자기만족이나 가격 대비 성능을 고려하기보다는 비용을 조금 더 지불하더라도 건강과 안전을 생각해 지갑을 여는 소비자들이 증가한 상황을 반영한다.
▲ 남해군, 관광 인프라와 콘텐츠 개발의 필요성 대두
남해군의 순위 하락은 관광 인프라와 콘텐츠 개발의 필요성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된다. 특히 숙박시설, 교통, 편의시설 등의 개선과 함께 볼거리와 즐길 거리, 먹거리를 더욱 다양화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 결과는 단순히 좋은 자연 자원만으로는 높은 만족도를 보장할 수 없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상위권 11개 지역 중 6곳이 내륙 지역이었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하는데, 특히 합리적인 가격 정책으로 '가심비'를 개선하고, 청결과 안전을 강화하는 등 여행환경 쾌적도 향상에 주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여실히 나타난 합리적인 가격 정책의 '가심비' 개선이 남해군의 최대의 숙제로 대두되었다. 관광지인 남해군의 물가는 대도시 마트 물가와 비교했을 때 터무니없게 높은 게 사실이다. 이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찾기는 어려우나 남해군의 순위가 이렇게 밀려 난 요인에는 최근 여행 트랜드인 '가심비' 물가도 톡톡히 한몫을 했다고 분석된다.
남해군의 여름휴가만족도 순위가 작년 전국 9위에서 올해 43위로 순위권에서 밀려났다. 특히 관광객 소비 비율을 보면 식음료업이 60%로 가장 높았지만, 전년 대비 22.5%나 감소했고, 여가서비스업과 쇼핑업 소비도 각각 13%, 18% 줄어들었다. 이는 남해군이 관광객들에게 충분한 매력을 어필하지 못했다는 의미이다.
▲ 조사결과 분석을 통한 관광정책 제안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더 많은 관광객들이 남해를 찾고, 만족할 수 있을까?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제안해 본다.
첫째,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관광 콘텐츠 개발이 필요하다. 산청군의 사례를 보면, 'ON산청 여름밤 페스티벌'이라는 새로운 축제를 개최해 큰 호응을 얻었다. 남해군도 기존의 마늘 한우 축제나 독일마을 맥주 축제 외에 새로운 축제나 이벤트를 기획해볼 만하다.
둘째 지역 특산품을 활용한 관광 상품화 필요하다. 이미 유자빼빼로나 남해마늘바사삭 같은 제품이 나왔지만, 관광객들의 손이 쉽게 갈 수 있는 우리 남해만의 특색을 살린 더 다양한 상품 개발이 필요해 보인다.
셋째, SNS를 활용한 적극적인 홍보 전략이 필요하다. 남해군의 아름다운 관광지와 맛있는 음식들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도록 홍보채널의 다변화가 필요해 보인다. 지역의 SNS 인플루언서들을 전략적으로 지원하고 키우는 정책이 필요하다. 특히 남해군 홍보대사들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다. 남해군 홍보대사답게 방송에서, 또는 일상에서 남해군을 언급하는 인스타그램 또는 쇼츠를 통해 그 역할을 제대로 해 준다면 더 할 나위없겠다.
넷째, 관광 인프라 개선에도 신경 써야 하겠다. 남해군 전역에 다양하고 더 많은 즐길 거리를 만들고, 관광 안내 시스템도 개선해야 할 것이다.
다섯째, 장기 체류형 관광을 유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남해군의 대표적인 볼거리들은 대부분이 특정 관광권역에 편중되어 있어 당일 코스 관광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지역에 관광 명소를 개발하고, 체류형 관광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
여섯째, 휴양 중심의 관광 정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남해군의 청정 자연환경을 활용해 휴양도시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한다면, 장기 체류형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일곱째, 문화예술 분야와의 연계를 강화해야 할 것이다. 빈집을 활용해 문화예술인들의 창작 공간을 만들어 제공하고, 이를 관광 자원화하는 방안을 고려해볼 만하다.
여덟째,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스마트 관광 시스템을 구축하는 선진 관광 정책이 필요하다. 특히 IoT 기반의 스마트 관광 안내 시스템 구축 등을 고려해볼 수 있다. 비콘 기술을 활용한 실시간 위치 기반 맞춤형 관광 정보를 제공하거나, 관광객 동선에 따라 맞춤형 정보와 할인 쿠폰 등을 스마트폰으로 전송하는 기술도 도입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AI시대를 맞아 관광객의 취향을 분석해 맞춤형 여행 코스를 추천하거나, 챗봇을 통한 24시간 관광 정보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이젠 필수인 시대가 되었다. 그 외 다국어를 지원하면서 관광지 정보를 제공하거나 길 찾기, 교통 정보 등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 관광안내 키오스크 도입도 필요하다. 그리고 남해군 전역을 커버하는 무료 Wi-Fi 존도 필요하다 하겠다. 그리고 이미 개발되어 있는 예약, 결제, 리뷰 등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종합 관광 앱의 관리권을 민간에 이양하고 행정에서는 인프라의 유지관리를 지원하는 등 모바일 통합 플랫폼 활성화도 필요해 보인다.
아홉째,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만들어가는 관광 문화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 주민 참여형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관광객들이 지역 문화를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나가면 좋을듯 하다.
▲ '가심비' 중시 여행 트렌드가 대세
이들 상위권 지역들의 공통점은 각 지역의 특색을 살린 관광자원을 잘 활용하면서도, 여행객들의 편의를 위한 인프라 개선에 노력을 기울였다는 점이다. 특히 물가와 상도의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지역들이 상위권에 포진해 있어, 최근의 '가심비' 중시 여행 트렌드를 잘 반영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가심비(價心比)는 가격에 '마음 심(心)'을 더한 말로, 가격 대비 심리적인 만족감을 중시하는 소비 형태를 일컫는다. 가격 대비 성능을 중시하는 '가성비'에서 파생된 말로, 가성비의 경우 가격이 싼 것을 고르는 경우가 많지만 가심비의 경우 조금 비싸더라도 자신의 만족을 충족시킬 만한 것을 구매한다는 특징이 있다. 특히 가심비는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가 전망한 '2018년 소비 트렌드' 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2020년 코로나19 장기화와 함께 '가안비'라는 말도 등장했는데 이는 비용을 좀 더 지불하더라도 건강과 안전을 더욱 고려하는 소비를 이르는 말이다. 가안비는 자기만족이나 가격 대비 성능을 고려하기보다는 비용을 조금 더 지불하더라도 건강과 안전을 생각해 지갑을 여는 소비자들이 증가한 상황을 반영한다.
▲ 남해군, 관광 인프라와 콘텐츠 개발의 필요성 대두
남해군의 순위 하락은 관광 인프라와 콘텐츠 개발의 필요성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된다. 특히 숙박시설, 교통, 편의시설 등의 개선과 함께 볼거리와 즐길 거리, 먹거리를 더욱 다양화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 결과는 단순히 좋은 자연 자원만으로는 높은 만족도를 보장할 수 없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상위권 11개 지역 중 6곳이 내륙 지역이었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하는데, 특히 합리적인 가격 정책으로 '가심비'를 개선하고, 청결과 안전을 강화하는 등 여행환경 쾌적도 향상에 주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여실히 나타난 합리적인 가격 정책의 '가심비' 개선이 남해군의 최대의 숙제로 대두되었다. 관광지인 남해군의 물가는 대도시 마트 물가와 비교했을 때 터무니없게 높은 게 사실이다. 이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찾기는 어려우나 남해군의 순위가 이렇게 밀려 난 요인에는 최근 여행 트랜드인 '가심비' 물가도 톡톡히 한몫을 했다고 분석된다.
남해군의 여름휴가만족도 순위가 작년 전국 9위에서 올해 43위로 순위권에서 밀려났다. 특히 관광객 소비 비율을 보면 식음료업이 60%로 가장 높았지만, 전년 대비 22.5%나 감소했고, 여가서비스업과 쇼핑업 소비도 각각 13%, 18% 줄어들었다. 이는 남해군이 관광객들에게 충분한 매력을 어필하지 못했다는 의미이다.
▲ 조사결과 분석을 통한 관광정책 제안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더 많은 관광객들이 남해를 찾고, 만족할 수 있을까?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제안해 본다.
첫째,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관광 콘텐츠 개발이 필요하다. 산청군의 사례를 보면, 'ON산청 여름밤 페스티벌'이라는 새로운 축제를 개최해 큰 호응을 얻었다. 남해군도 기존의 마늘 한우 축제나 독일마을 맥주 축제 외에 새로운 축제나 이벤트를 기획해볼 만하다.
둘째 지역 특산품을 활용한 관광 상품화 필요하다. 이미 유자빼빼로나 남해마늘바사삭 같은 제품이 나왔지만, 관광객들의 손이 쉽게 갈 수 있는 우리 남해만의 특색을 살린 더 다양한 상품 개발이 필요해 보인다.
셋째, SNS를 활용한 적극적인 홍보 전략이 필요하다. 남해군의 아름다운 관광지와 맛있는 음식들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도록 홍보채널의 다변화가 필요해 보인다. 지역의 SNS 인플루언서들을 전략적으로 지원하고 키우는 정책이 필요하다. 특히 남해군 홍보대사들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다. 남해군 홍보대사답게 방송에서, 또는 일상에서 남해군을 언급하는 인스타그램 또는 쇼츠를 통해 그 역할을 제대로 해 준다면 더 할 나위없겠다.
넷째, 관광 인프라 개선에도 신경 써야 하겠다. 남해군 전역에 다양하고 더 많은 즐길 거리를 만들고, 관광 안내 시스템도 개선해야 할 것이다.
다섯째, 장기 체류형 관광을 유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남해군의 대표적인 볼거리들은 대부분이 특정 관광권역에 편중되어 있어 당일 코스 관광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지역에 관광 명소를 개발하고, 체류형 관광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
여섯째, 휴양 중심의 관광 정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남해군의 청정 자연환경을 활용해 휴양도시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한다면, 장기 체류형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일곱째, 문화예술 분야와의 연계를 강화해야 할 것이다. 빈집을 활용해 문화예술인들의 창작 공간을 만들어 제공하고, 이를 관광 자원화하는 방안을 고려해볼 만하다.
여덟째,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스마트 관광 시스템을 구축하는 선진 관광 정책이 필요하다. 특히 IoT 기반의 스마트 관광 안내 시스템 구축 등을 고려해볼 수 있다. 비콘 기술을 활용한 실시간 위치 기반 맞춤형 관광 정보를 제공하거나, 관광객 동선에 따라 맞춤형 정보와 할인 쿠폰 등을 스마트폰으로 전송하는 기술도 도입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AI시대를 맞아 관광객의 취향을 분석해 맞춤형 여행 코스를 추천하거나, 챗봇을 통한 24시간 관광 정보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이젠 필수인 시대가 되었다. 그 외 다국어를 지원하면서 관광지 정보를 제공하거나 길 찾기, 교통 정보 등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 관광안내 키오스크 도입도 필요하다. 그리고 남해군 전역을 커버하는 무료 Wi-Fi 존도 필요하다 하겠다. 그리고 이미 개발되어 있는 예약, 결제, 리뷰 등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종합 관광 앱의 관리권을 민간에 이양하고 행정에서는 인프라의 유지관리를 지원하는 등 모바일 통합 플랫폼 활성화도 필요해 보인다.
아홉째,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만들어가는 관광 문화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 주민 참여형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관광객들이 지역 문화를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나가면 좋을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