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게 물든 앵강다숲, 주민 손길로 감성 축제장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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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10.08(목) 15:06
붉게 물든 앵강다숲, 주민 손길로 감성 축제장 변신

이동 주민자치회, 공연·체험·먹거리 힐링의 장 마련
주민참여' 결합한 지속가능한 마을축제 모델 제시

장다정 기자
발행연월일 : 2026년 10월 08일(목) 14:36
가을이면 붉은 꽃무릇 군락으로 장관을 이루는 이동 앵강다숲이 주민들의 따뜻한 손길을 거쳐 정겨운 마을 축제의 장으로 탈바꿈했다.
이동면 주민자치회(회장 하의현)는 3일 앵강다숲 일원에서 '사람, 꽃, 음악이 어우러지는 힐링의 시간'을 주제로 '제1회 앵강다숲 꽃무릇 플리마켓'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앵강다숲은 가을철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꽃무릇이 어우러져 지역 주민은 물론 상경·외지 방문객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산책과 출사 명소다.
그동안 풍경을 감상하는 단순 산책 코스에 그쳤던 앵강다숲에 주민들의 아이디어가 더해지면서, 올가을에는 오감을 만족시키는 '체류형 휴식 공간'으로 업그레이드되었다.
이날 행사는 농악 공연을 시작으로 △고고장구 △라인댄스 △색소폰 연주 △노래 및 어울림 공연 등이 이어지며 숲 전체를 흥겨운 음악 소리로 가득 채웠다.
행사장 한편에는 주민과 작가들이 참여한 플리마켓 부스와 함께 △돌공예 체험 △스티커 타투 △정보화교육 안내 등 다채로운 체험 부스가 설치되었으며, 파전과 국수 등 향토 먹거리 부스도 운영되어 방문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꽃무릇 산책로 곳곳에는 사진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이 조성되어 가을 추억을 담으려는 이들로 붐볐다.
행사를 주관한 하의현 이동면 주민자치회장은 "앵강다숲은 매년 가을마다 붉게 피어나는 꽃무릇과 아름다운 숲길로 남해를 대표하는 이동면의 소중한 자연 자산이다. 올해는 주민들이 직접 힘을 모아 꽃을 감상하는 즐거움에 음악과 체험, 나눔을 더한 작은 축제를 기획했다"면서"이번 행사가 정을 나누는 정겨운 자리가 되고, 방문객들에게는 앵강다숲의 아름다움을 가슴 깊이 남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앵강다숲 꽃무릇 플리마켓'은 대규모 무대나 막대한 예산, 과도한 개발 없이도 충분히 경쟁력 있는 지역 축제를 만들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계절에 따라 반복되는 자연 현상(꽃무릇 개화)이라는 기존 자원에 주민자치회의 주도적인 기획과 콘텐츠를 결합함으로써, 단순히 '스쳐 지나가는 관광지'를 '머물며 즐기는 문화 공간'으로 전환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첫 걸음을 뗀 이동면 주민자치회가 향후 개화 시기에 맞춘 일정 정례화, 주민 참여 부스 확대, 상권 연계 등의 보완책을 더해 나간다면, 앵강다숲 꽃무릇 플리마켓은 남해군을 대표하는 주민 주도형 가을 감성 축제로 더욱 견고히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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