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100일 넘긴 소상공인연합회 남해군회, 향후 운영계획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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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100일 넘긴 소상공인연합회 남해군회, 향후 운영계획은?

"코로나19 극복 위한 소상공인 역량 강화에 집중"
언택트시대 대비 SNS 교육 실시 등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
'창업하기 좋은 남해' 목표로 '관광+창업' 유도 프로젝트 추진

정영식 jys23@nhmirae.com
2020년 09월 04일(금) 10:52
▲소상공인연합회 남해군회 김동일 회장이 지난 5월 13일 출범 이후 소상공인연합회 남해군회가 추진한 각종 사업과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소상공인연합회 남해군회 임원들이 코로나19 맞춤형 소상공인 지원의 일환으로 소상공인 업소 대상으로 실시한 방역지원활동 모습.


코로나19 장기화와 최근 전국적인 재확산세로 인해 전 국민, 모든 계층의 경제적 타격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감염병 사태는 특히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 우리 사회의 가장 취약한 계층에 더 큰 타격을 주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으로 대면 모임 등이 위축되고 이로 인한 지역경제 위축이 더욱 가속화 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5월 13일, 군내 소상공인들이 모여 출범한 소상공인연합회 남해군회 김동일 회장의 고민은 더욱 깊을 수 밖에 없다.

소상공인연합회 남해군회 출범과 동시에 의욕적으로 구상했던 사업계획들 또한 크고 작은 차질을 빚을 수 밖에 없었던 상황.

남해미래신문은 지난 1일, 소상공인연합회 남해군회 김동일 회장을 만나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힘겨워하고 있는 군내 소상공인들의 상황을 포함해 출범 후 100일간의 활동성과, 향후 소상공인연합회 남해군회의 활동계획 등 운영 전반에 대한 구상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편집자주>


▲소상공인연합회 남해군회가 출범한 지 100여일이 지났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소상공인들의 경제적 피해도 심각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 그간의 활동상황을 먼저 설명해 주신다면

= 말씀하신대로 코로나19 여파가 특히 소상공인들에게 타격을 주고 있고, 이로 인해 그간의 활동도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소상공인 지원 등의 활동에 집중해 왔다. 연합회 출범 초기 소상공인 역량 강화와 이를 통한 변화, 혁신 등의 거창한 목표를 내걸었고, 이 방향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지만 코로나19로 힘겨워 하는 소상공인들의 실질적 지원책이 무엇인지를 발굴하고 관련 정보를 전달하는데 주력했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소상공인은 물론이고 이들 영세업체에 고용된 이들 또한 심각한 고용불안에 직면하고 있고, 이로 인해 고용관련 분쟁이 빚어질 가능성이 커 우선 군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노동법 교육을 실시했다. 또 코로나19 관련 정부지원 등 다양한 지원책이 쏟아졌지만 각자의 여건이 다른 만큼 이들 지원책을 효과적으로 안내할 수 있는 기회 마련을 위해 고용유지지원금을 비롯해 소상공인 지원과 관련한 코로나19 지원정책 홍보에도 주력하고 대출, 융자 등 실질적인 절차 안내와 접수 대행도 도와드렸다. 특히 코로나 19 상황에서 더욱 위기에 취약한 저신용, 저소득, 20% 이상 매출액 감소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맞춤 컨설팅과 지원을 목적으로 추진된 소상공인 희망드림패키지 정책과 관련한 교육과 홍보도 경남신용보증재단과 함께 지난달 추진했다. 현재까지 나타난 코로나19 상황과 관련해 소상공인들의 실질적 지원 대책과 더불어 향후 지속될 수 있는 위기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소상공인 역량강화사업도 추진했다. 예를 들어 언택트 비대면 유통구조가 공고해 진 측면을 고려해 온라인과 SNS 홍보역량 제고를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해 총 3주차 프로그램을 진행해 최근까지 2회차 교육이 이뤄졌고, 최근 코로나19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격상으로 인해 대면 집합교육이 어려워 잠시 숨을 고르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을 직접 찾아 방역물품 꾸러미도 전달하고 연합회 임원들이 군내 소상공인 운영 업소를 찾아 방역을 지원하는 등의 도움도 드리면서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이에 대한 지원책을 발굴하는 등의 작업도 추진 중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제약과 사회적 여건 변화로 인해 당초 구상했던 운영계획에도 일부 차질이 불가피해 보이는데

= 물론이다. 앞서 설명드린 코로나19 상황에서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노력했던 것도 있지만 소상공인연합회 남해군회 출범 초기 구상했던 다양한 영역의 사업들이 제대로 추진되지 못한 것도 있다. 예를 들면 현재 소상공인연합회 남해군회 회장직을 맡고 있으면서 경남도연합회 사업개발위원장을 겸임하고 있는데 남해군회 출범과 더불어 외연확장과 연합회 홍보를 위해 발대식 이후 경남도내 각 시군연합회가 참여하는 소상공인워크숍을 지난달 추진하려 했으나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남해군내 워크숍 진행이 어려워 부득이 거제에서 개최하게 돼 아쉬움이 남는다. 이 워크숍의 경우 경남도연합회 차원의 행사이기는 하나 남해군회를 홍보하고 나아가 남해군을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 판단해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사업인데 여러 여건상 군내 개최가 무산돼 아쉽게 생각한다.



▲출범 초기 50명의 회원으로 첫 발을 뗐는데, 회원 확대 등 외연확장은 얼마나 이뤄졌나?

= 남해군내 소상공인 규모가 4700명 가량이다. 남해군 전체 인구가 4만3천명이고, 대다수 군민이 농수산업 등 1차산업에 집중돼 있기는 하나 그 다음으로 많은 층이 소상공인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출범 이후 현재 회원수는 89명으로 소폭 증가했다. 수치로 보면 큰 폭의 외연확장은 없다고 여길 수 있으나 그간 군내 펜션협회나 공인중개사협회 등과 긴밀하게 협의하며 소상공인연합회의 활동 계획과 목표를 공유하고 있다.

남해군의 산업구조상 관광산업의 비중이 점차 확대되고 있고 향후 성장가능성을 보더라도 군내 산업구조에서 관광산업의 비중이 클 수 밖에 없는 만큼 관광객들 상대하는 소상공인들의 위상과 역할은 더욱 중요해 질 수 밖에 없다. 소상공인연합회 남해군회 출범 이후 활동이 실질적으로 소상공인 지원효과가 있다는 인식이 확대되면 외연확장도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



▲출범 초기 소상공인연합회의 기본적인 기능 수행과 더불어 소상공인이 주축이 된 사회적협동조합 구성과 로컬크리에이터 육성 등의 구상도 밝힌 바 있는데 향후 계획은?

= 전언한대로 소상공인의 현실적 위기 극복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 발굴과 정보제공 등 기본적인 연합회 기능 못지 않게 사회적 공유경제 기반 확충, 남해군의 관광산업과 결부된 문화기획 등 로컬크리에이터 육성 등 방향은 변함없이 유지돼야 한다. 지난주 경남도 차원에서 경남청년창업협회가 구성,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앞서 잠시 설명드린대로 남해군의 산업구조에서 관광산업의 비중이 늘 수 밖에 없고. 이 과정에서의 청년창업은 불가분의 관계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소상공인연합회 남해군회는 기존의 소상공인 집단, 전 연령층의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사업 추진도 중요하게 여기면서 '창업하기 좋은 도시, 남해'를 목표로 다양한 사업계획을 구상 중이다. 단계별로는 총 세 단계로 나눠 볼 수 있는데 1단계는 남해에서 소상공인연합회 경남도연합회의 창업박람회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고, 2단계로 군내를 포함해 전국의 다양한 소상공인 성공사례를 모아 경남형 장인(匠人)대학을 추진하고자 한다. 3단계로는 강원과 제주도처럼 청년창업을 기반으로 한 로컬크리에이터 육성 및 기반 확대로 청년창업자 및 소상공인들로 구성된 골목거리를 조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남해군의 지역발전을 도모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덧붙이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코로나19로 인해 소상공인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리 연합회는 소상공인들을 위한 대출지원 등 근시적 대안마련이 아닌 소통을 통해 소상공인 개개인의 역량이 높아지고 강화되는 중장기적 목표를 갖고 활동해 나가고자 한다.

현재 소상공인연합회는 소상공인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근거한 법정경제단체지만 지자체 단위에서는 법적지원의 근거가 다소 미비한 측면도 있다. 소상공인에 대한 실질적 지원 확대를 위해서는 미비하고 모호한 근거법령의 구체화도 시급히 보완돼야 할 부분이다.

향후 조례안 입법청원 등을 통해 이같은 법적 근거의 명확성을 제고하고 이를 통해 현실적 여건이 반영된 구체적인 지원정책이 수립될 수 있도록 하는데도 노력하겠다.

또 당장 직면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력에 덧붙여 공유경제 기반 조성, 공정무역 등 소상공인연합회 남해군회가 건강한 경제 생태계 조성에 앞장설 수 있도록 선한 영향력을 확산하는데도 기여하고자 한다.

군내 소상공인 뿐 아니라 많은 남해군민들이 공감하고 참여할 수 있는 소상공인연합회 남해군회를 만들어가겠다. 많은 관심과 성원을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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