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역의 역사와 문화, 지속적으로 알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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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지역의 역사와 문화, 지속적으로 알릴 것"

지난 12일, 제2회 남면낭만문화산책 성황
두곡 성인식 및 사촌 송림, 역사 조명 문화행사 열려

조승현 jsh49@nhmirae.com
2024년 07월 19일(금) 10:03
▲지난 12일 '제2회 남면 낭만 문화 산책'에서 남면 학생 5명을 대상으로 성인증 부여하는 두곡마을의 전통 성인식을 개최했다.
▲오후에는 사촌해수욕장에서 방풍림 역사 조명 및 문화예술 공연이 진행됐다.
남면 지역주민들 주축으로 지난 12일 '제2회 남면 낭만 문화 산책' 및 '두곡·사촌 해수욕장 개장식'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남면주민자치회는 지난해 개최된 제1회 남면낭만문화산책을 통해 사라져가는 우리지역 역사와 문화를 조명하는 의미있는 행사로 평가하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제2회 남면낭만문화산책 행사를 개최해 두곡 성인식 및 사촌 송림의 역사를 재조명했다.

오전에는 두곡해수욕장에서 1부 행사에서는 두곡 및 사촌 해수욕장 개장식과 겸해 두곡 마을에 전해지는 전통 성인식이 재현돼 남명초, 해성중 학생들 및 방문객들이 '떡매치기, 윷놀이, 투호 등' 전통 문화 체험을 진행했다.

특히 남면 내 5명의 학생들이 성인식을 치르며, 성인증을 수여받아 공동체의 일원(성인)으로 받아들여졌다.

사촌해수욕장 송림에서 열린 2부 행사에서는 사촌 마을 정민용 이장이 다시 찾은 사촌마을 방풍림 역사에 대해 주민들에게 알리는 방풍림 역사 낭독이 진행됐다.

사촌 마을의 역사 기록물과 남면지를 살펴보면 사촌마을 방풍림은 일제 강점기에 일제에 빼앗길뻔한 방풍림의 족보를 주민들이 되찾아온 역사 문화찾기 운동의 일환이었던 것을 알 수 있다.

300년 전 심한 북서풍과 바닷바람을 막기 위해 선조들이 스스로 가꾸었던 소중한 유산을 다시 잃지 말아야 한다는 역사교훈을 되새기며 남면고고장구, 남면주민자치회 색소폰 공연, 초청 통기타 공연, 초대가수와 노래자랑 등의 문화행사가 진행됐다.

이광수 남면장은 "남면 주민들이 잊혀져 가던 유의미한 지역의 역사와 예술을 힘을 모아 재조명한 관심과 노력에 감사드린다"며 "남해의 독특만 관광자원이 주목받아 승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현섭 남면주민자치회 회장은 "우리지역의 좋은 역사와 문화가 잊혀져 가는 것이 아쉽다"며 "남면주민자치회는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재조명해 후대에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승현 기자 jsh49@nhmira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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