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제일고만의 '남과 함께, 남다른' 교육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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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10.18(금) 11:03
남해제일고만의 '남과 함께, 남다른' 교육과정

고교학점제 학년별 교과융합프로젝트로 창의적 미래 인재 육성

조승현 jsh49@nhmirae.com
2024년 07월 26일(금) 11:25
행복나눔학교 및 고교학점제 준비학교인 남해제일고등학교(교장 김익수)는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학교자율교육과정을 실시했다. '학교자율교육과정'이란 고교학점제 수업량 유연화에 따라 학기마다 1주 이내 학교별 다양한 형태의 자율적 교육활동을 운영할 수 있는 제도인데, 남해제일고는 학년별 교과융합프로젝트를 운영하며 2일 차에는 '학교공개의 날'로서 경남 지역 전 교원들에게 학교를 공개했다.

이번 교과융합프로젝트는 학년별 4개씩, 모두 12개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는데, 3~4명의 교사가 여러 전공과목을 융합해 학생들의 흥미 및 진로를 고려한 다양한 주제로 교육활동을 구성했다. 학생들은 기후변화 및 환경, 공존, 지역문화 및 세계화, 갈등 및 정신 건강, 트렌드 등의 주제를 탐색하며 '미래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구성원 모두가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는 작년보다 더 발전시켜 갤러리워크, 발표, 전시회 등 다양한 형태의 학년별 공유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2학년 박현주 학생은 "영화 속 이야기를 통해 자원이 점점 고갈되고 환경이 열악해 가는 지구에서 인간이 가져야 할 바람직한 생명윤리, 종의 다양성이 보존되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 고민하고 그를 위한 구체적 실천 방법 등을 탐구해 보았다"며 "친구들과 토론하고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과정 속에서 지구의 주인은 인간만이 아니고 다른 생명과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자세를 가져야겠다는 인식을 더욱 뚜렷이 갖게 됐다"고 말했다.

학교를 방문한 사천 곤양중 강선진 교사는 "전 교사가 전문적학습공동체에 열정적으로 참여하여, 교과·비교과·진로 등 다양한 교사들이 하나의 주제 아래 모여 수업 방법을 연구하고 협업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깊었다"며 "학생들도 환경, 공존, 지역문화 등 관심 있는 다양한 주제로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도 진지하게 탐색하고 활발히 토론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백혜림 기자 bhr654@nhmira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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