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남해여중동문회 3년 만에 정기총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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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남해여중동문회 3년 만에 정기총회 개최

구덕순 회장 이임, 이영순 신임회장 취임
"오랜만에 만나도 정답고 반갑구나"

2022년 10월 21일(금) 18:32


재경남해여중동문회(회장 구덕순) 제33차 정기총회 및 회장 ·취임식이 지난 18일 사당동 아르테스 웨딩홀에서 열렸다. 동문회 설립 후 매년 정기총회를 열어오다 코로나 후 3년 만에 개최된 동문 화합잔치에 7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했다.

오전 11시부터 기별 동문들끼리 삼삼오오 참석한 여중 동문들은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반가움에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이날 총회에는 멀리 남해에서 참석한 최수연 남해여자중학교 교장선생님과 정연주, 김정란, 차정순, 하영자, 김옥자, 박경순 역대 회장단이 빠짐없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행사장이 정리된 후 오행순 사무국장의 사회로 정기총회가 시작됐다. 이번 총회로 임기를 마무리하는 구덕순 회장은 "존경하는 선배님과 후배님, 그리고 정다운 우리 7기 친구들 오랜만에 만나 반갑다. 그리고 먼 길 마다않고 선물까지 준비해 방문해주신 교장선생님 감사드린다"고 인사한 후 "임기를 마무리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보니 좀 더 잘할 걸 하는 아쉬움보다 그동안 자주 만나지 못했던 시간이 너무 안타깝다. 차기 회장님께서 잘해주시리라 믿고 언제든지 여러분과 교류하면서 동문회 일원으로 활동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진 축사에서 최수연 남해여중 교장은 "우리학교 인사말이 '사랑합니다'입니다. 후배들은 등하교 하며 항상 사랑한다고 인사하고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아이들과 교직원 모두 노력하고 있다"고 학교 소식을 전한 후 "선배님들이 매년 장학금도 보내주시고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셔서 아이들은 더 행복하게 자라나고 있다. 올해 67회 졸업생 87명이 졸업하는데 이 아이들 모두 동문회로 받아주셔서 동문회와 모교가 함께 번성할 수 있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오행순 사무국장은 2019년 10월 진행한 32차 정기총회 후 회계사항을 보고했으며 회원들은 서면자료를 받아 검토했다. 참석자들은 이영순 수석부회장을 신임회장으로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이영순 신임회장은 "선배님 후배님이 믿어주신 덕분에 이 자리에 섰다. 그동안 코로나19의 어두운 터널을 지나며 3년이라는 시간을 답답하게 지냈다. 우리 동문회는 35년 전 출범식을 갖고 벅찬 희망과 설렘으로 출발했다. 오늘 그 기쁨을 간직하고 역대 회장님들의 업적을 수렴하는 자세로 동문회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구덕순 전임회장과 이영순 신임회장은 서로에게 준비한 꽃다발을 전달하며 그동안의 노고를 격려하고 새로운 각오를 응원하는 시간을 가졌다.

1부 정기총회가 마무리된 후 오찬을 즐긴 참석자들은 이어 최근희 동문의 사회로 2부 여흥시간을 즐겼다. 유남해악단의 반주에 맞춰 각 기수를 대표하는 동문들의 노래자랑과 살아온 이야기를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노래자랑 후 사회를 맡았던 최근희 동문과 구덕순 회장의 심사로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의 노래왕인 1등은 김정숙(21회) 동문에게 전해졌으며 하점선(7회), 이애자(22회) 동문이 각각 2, 3등을 차지했다. 가장 많은 인원이 참석한 최다 참석상은 17명이 참석한 11회가 차지했으며 10명이 참석한 7기가 2위를 수상해 푸짐한 상품을 받았다. 매년 시상하는 자매상은 세 자매가 나란히 참석한 오춘엽, 오행순, 오춘옥 동문에게 돌아갔다.

동문들은 오랫동안 쌓인 회포를 즐거운 수다와 웃음으로 풀어낸 후 내년에 다시 만날 것을 기약했다. 또한 돌아가는 회원들의 손에는 남해산 멸치액젓과 마늘, 고향 기업인들이 협찬한 프라이팬, 냄비, 연쉐이크, 여성의류, 비누 등이 가득 들려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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