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수 향우, 고향사랑기부금 500만원 기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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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수 향우, 고향사랑기부금 500만원 기탁

"나의 베풂이 고향에 조금이라도 도움 되길"

2023년 09월 01일(금) 14:57
재일교포 이상수(58·읍) 향우가 지난달 25일 남해군에 고향사랑기부금 500만원을 기탁했다.

그는 "지금까지 열심히 노력하고 고생도 많이 했지만 내가 태어난 고향 남해 발전을 위해 작은 일이라도 해야겠다고 마음은 항상 가지고 있었다. 마침 전국적으로 펼쳐지고 있는 내 고향 발전, 사랑 운동에 500만원을 기부하게 되었다"며 "나의 베풂이 다른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선사한다면 그것으로 족하다"고 말했다. 이상수 향우는 일본에서 고등학교와 대학을 졸업하고 다시 한국에서 고려대를 졸업했다. GS건설, 한일전기에 근무했으며 요즈음엔 다른 회사에 다니고 있다.

구덕순 재경남해군향우회 명예회장은 "이상수 향우는 홀로 한국에 와서 우리 재경향우회에서 열심히 활약했고, 경조사에 빠짐없이 동참하여 슬픔과 기쁨을 나눈 제일교포 향우이다. 100세 어머니가 지난달 돌아가셨다는 얘기를 듣고 고향향우들에게 마음을 보태어 달라며 카톡을 보냈는데 재경향우님들이 많이 동참해 위로해 주었다"고 말했다.

이상수 향우는 "모친상에 조의금을 보내주신 향우들께 감사하다. 어머니 생전에 당신이 죽은 후 조의금은 일체 받지 말고 마음만 받으라 하셨다. 생전에 청개구리만큼이나 어머님 말씀을 안 들어서 마지막 유언만큼은 들어드리고 싶었다. 향우님들의 큰 마음만 받고 고향과 향우회에 도움을 주기로 했다"며 기부금 기탁 배경을 밝혔다.

그는 군향우회에 발전기금 100만원, 해마다 고향에 나무를 심는 여성협의회에 50만원, 고향사랑기부금으로 500만원을 기탁했다.

구덕순 명예회장은 "앞으로도 우리 재경향우회에서 많은 아름다운 사연들로 채워 나갔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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