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미래 인터뷰◁ 제22대 국회의원 당선 후 맞은 첫 명절 '서천호 의원에게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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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9.13(금) 15:57
▷남해미래 인터뷰◁ 제22대 국회의원 당선 후 맞은 첫 명절 '서천호 의원에게 듣는다'

기업유치·관광인프라 확대, 교통망 개선 등이 선결과제
국민휴양지 구축· 관광서비스 분야 대규모 투자 유인
지역전통문화 체험프로그램 확대·관광산업 콘텐츠 지속 발굴 필요

2024년 09월 13일(금) 09:33

남해군 창선면 서대리 보천마을 출신 서천호 의원이 올해 4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후 첫 명절을 맞았다. 최근 의정활동 100일을 맞아 현장 주민 목소리를 듣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지역 곳곳을 찾았다. 의정활동 100일 동안 우주항공복합도시건설 및 개발특별법, 도시와 농어촌간의 교류촉진법, 농업인에 대한 취득세·재산세·주민세 등 감면 등의 지방세특례제한법 등 법안 8건을 대표발의했고, 공동발의는 199건에 달했다. 2024년 상반기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 47억원을 확보하고 사천 항공클러스터단지사업 투자심사 통과, 남해해양과학고 협약형특성화고교지정, 하동해상가두리 숭어양식어가 배합사료직불제 예산반영 등 지역발전을 위한 다양한 성과를 이뤄냈다. 당선 후 짧은 기간 동안 쉬지 않고 활동을 이어왔다는 평가다. 본지는 올 4월 당선 후 첫 명절을 맞은 서 의원에게서 고향 남해에 대한 나름의 생각을 서면으로 들어봤다.<편집자 주>


▲ 올해 4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후 처음으로 맞는 명절이다.

= 감사합니다. 지역발전을 위해 뛰고 또 뛰라는 주민들의 뜻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선거 후 맞는 첫 명절입니다.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시 한번 약속드립니다. 가족 간의 따뜻한 정을 나누고 더하는 한가위 명절입니다.
온 가족이 함께, 그리고 이웃과 함께 사랑과 행복이 넘치는 아름다운 한가위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올 여름 우리는 기후 위기라고 할 만큼 극심한 무더위를 겪었습니다. 이로 인해 생활 현장과 산업 현장에서 큰 어려움이 있었고, 특히 농업과 수산업 분야는 재해 수준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정부와 여당은 빠른 일상회복과 피해복구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실질적인 지원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최근 근황은.

= 9월 초부터 정기국회가 열려, 예정된 국회 일정을 소화하는데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으며, 우리 지역의 현안에 대해서도 피해 주민들과 소통하며 해결방안을 찾으려 고민 중입니다. 특히 여름철 폭염과 고수온으로 인해 농업과 수산업에서 큰 피해가 발생하여, 피해복구와 지원 방안 등에 관해 현장간담회를 개최했고, 하동·사천 지역의 민생현장도 틈틈이 다녀오고 있습니다. 또한, 남해-여수 해저터널, 사천 우주항공 복합도시 건설, 경전선 KTX-이음 하동역 정차 등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주요 사업들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관련 부서와 소통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지역 주민들의 현장 목소리를 경청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복지 향상을 위해 더 뛰겠습니다.

▲ 국회의정 활동이나 일반 활동 사항까지 보도자료를 통해 주민들께 세세하게 보고하는 특별한 이유라도 있는지.

= 정치권의 발전과 장애 요인의 가장 큰 원인은 '소통'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부의 주요정책도 국민과 소통 부재 시 그 정책의 취지와 달리 국민의 불신을 야기하곤 합니다. 정치인도 마찬가지입니다.
정치인의 터전이 된 지역구민과 현안에 대한 활동내용에 대해 가감 없이 소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차원에서 의정활동에 대해 정기적으로 세세하게 유권자분들에게 알리는 것이 정치인의 의무이고 유권자들의 알 권리라고 생각합니다.

▲ 남해의 발전 방향과 나름의 대안에 대해

= 현재 남해군의 인구는 약 4만 명으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고령 인구 비율 41.85%로 2.4명 중 1명 이상이 노인인 초고령화 사회입니다. 이는 전국의 농어촌 지역이 겪는 공통적인 문제입니다. 특히 청년층의 유출은 지역의 지속 가능한 경제를 어렵게 만들고, 지방 소멸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산업시설이 거의 없다시피 한 남해군의 지역사회 특성으로 인해 현재 남해군은 어려운 여건임은 분명해 보입니다. 앞으로 기업 유치 등 산업 기반을 확충하는 것 뿐만 아니라 관광 인프라 확대, 교통망 개선 등이 선결과제라 생각하며 남해군과 함께 미래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남해군의 발전 방향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지역의 강점을 활용해 관광, 농업, 수산업을 중심으로 경제 성장을 도모하고, 풍부한 문화유산을 바탕으로 관광산업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한려해상국립공원을 중심으로 국민휴양지를 구축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관광서비스 분야의 대규모 투자 유인 및 지역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 확대 등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청년층의 유입을 촉진하기 위해 ICT 기반의 스마트 농업과 해양산업을 육성하여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남해의 농수산물 브랜드를 강화하고, 이를 활용한 산업들을 발전시켜 농가 소득을 증대시키는 것도 중요한 과제입니다.
교통망 개선 역시 필수적입니다. 영호남 상생발전의 상징인 남해-여수 해저터널을 차질 없이 진행해 접근성을 높여야 합니다. 이러한 정책들이 남해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끌어갈 것이라 확신합니다. 남해군과 함께 해 나가겠습니다.

▲ 고향 남해에서의 소중한 추억이나 깊이 남아 있는 인상이 있다면.

= 지금은 마을과 마을 간에 비포장도로가 없지만, 제가 학교에 다닐 때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초등학교 시절 논두렁 10리, 중학교 때는 등산로 같은 산길 20리를 걸어 통학했습니다. 힘들었지만, 때로는 칡과 고구마를 캐 먹고, 수박 서리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런 일상이 지금도 인상 깊이 남아 있습니다. 그 시절 고향 분들의 일상생활은 쉽지 않았지만, 서로를 향한 깊은 정이 있었고 이웃들 간에도 정이 넘쳐났습니다. 그때의 순박함과 정이 넘치는 모습을 떠올리면, 지금도 마음이 포근해집니다. 그래서인지 어려움이 닥칠 때면 고향을 찾아 새로운 에너지를 얻곤 했습니다.

▲ 고향의 젊은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사랑하는 청년 여러분, 여러분은 우리 지역의 미래를 이끌어갈 주역입니다. 내일을 품고 사는 사람은 미래로 나아가고, 어제를 되뇌는 사람은 과거의 틀 속에서 꼼짝할 수 없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여러분의 내일은 지금의 환경과 여건이 아니라 여러분의 마음과 의지에 달려 있습니다.
우리 지역은 여러분이 성장할 수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곳입니다. 청년 농어업 및 창업 지원, 주거 환경 개선, 교육 기회 확대 등을 통해 여러분이 고향에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응원하고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새로운 기회를 찾아 도전하는 아름다운 젊음이 되시고, 우리 지역의 밝은 미래를 만들어 나갑시다.

▲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 항상 저를 지지하고 응원해주시는 지역 주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여러분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남해, 사천, 하동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주민들과 함께 정성과 노력을 힘껏 쏟겠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정리 홍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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