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기영의 남해 詩산책] 사랑이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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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5.08(금) 13:14
[곽기영의 남해 詩산책] 사랑이란, 참
발행연월일 : 2026년 04월 30일(목) 12:48



혜경 곽기영



사랑이란, 참

머나먼 발치에서 울다 지친 속마음

바닷가 하얀 모래 위에 쓰다가 지우며

내 아픔, 그 사람을 지우네.



사랑이란, 참

별 헤아린 숫자만큼 사랑해 놓고

밤비 내리면 별 하나둘 떠나보내며

어느새 텅 빈 허공 같은 것.





사랑이란, 참

알다가도 모를 병

아픈 줄 알면서 아파보고 싶고

눈물 날 줄 알면서 눈물 흘리고 싶은 사랑 병에

가슴앓이는 감당하려나.



수천 개의 빗방울이 떨어진다.

손을 내민 어색함을 모아두고 싶은 욕심에

창문을 닫는다.

그냥 바라본다.

그냥....,



어이할까나?

빗줄기 속에 흐르는 그 사람 이름

지우려 해도 지울 수가 없다.

묘하다.

사랑이란 참.




혜경 곽기영

- 現)2022 문학광장 회장
- 2012 서정문학 시 부문 당선 등단
- 2013 문학광장 시 부문 당선 등단
- 2014 문학광장 2대 회장(2014-2016)
- 2016 문학신문 2016년 신춘문예 시(詩)부문 당선 등단
- 現) 한국문인협회 회원
- 現) 남해보물섬독서학교 자문위원
- 2002 대통령표창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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