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 명 방문한 제20회 보물섬 해산물축제

  • 즐겨찾기 추가
  • 2026.05.15(금) 19:07
3만 명 방문한 제20회 보물섬 해산물축제

'남해의 맛'과 '친환경'의 조화
5일간 수산물 판매 촉진 성황
다회용기 도입으로 탄소 19톤 감축

장다정 기자
발행연월일 : 2026년 05월 15일(금) 18:29
▲ 보물섬 해산물 축제장에 설치된 다회용기 부스
남해군의 청정 바다를 한 그릇에 담아낸 '제20회 보물섬 해산물축제(남해 어물전 장터)'가 지난 5월 1일부터 5일까지 5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축제는 고유가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어업인을 응원하는 실속형 장터 운영과 더불어, 일회용품 없는 친환경 축제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남해 어물전 장터' 수산물 소비 촉진 성과


올해 축제는 화려한 가수 공연이나 전시성 행사를 과감히 축소하고, 지역 어민들을 실질적으로 돕기 위한 '수산물 소비 촉진'에 집중했다.
축제 기간 동안 남해산 수산물을 2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파격 행사를 진행해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3만여 명의 관광객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현장에서는 맨손 물고기 잡기, 어린 물고기 방류 체험, 즉석 수산물 경매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열려 즐거움을 더했다.
박정용 축제추진위원장은 "5일간의 새로운 시도를 통해 남해 수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수산인들의 화합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며 "지속 가능한 미식 축제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7만 개 다회용기 도입쓰레기 없는 '클린 축제' 실현
▲ 다회용기에 담겨 제공된 멸치쌈밥 정식

특히 이번 축제는 남해군의 강력한 환경 정책이 빛을 발했다. 군은 '일회용품 없는 축제장'을 목표로 9개의 먹거리 부스에 컵, 접시, 수저 등 15종의 다회용기를 전면 도입했다.
행사 기간 사용된 다회용기는 총 27만 2,160개에 달하며, 이는 플라스틱 폐기물 약 27톤과 탄소 배출량 약 19톤을 감축하는 효과로 이어졌다.
철저한 '공급-회수-세척-재공급' 시스템 덕분에 축제장 고질병인 쓰레기 산이 사라졌고, 방문객들은 쾌적한 환경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미식(美食)과 환경(環境) 공존

축제장을 찾은 한 관광객은 "축제장 식당은 늘 일회용품으로 지저분하다는 편견이 있었는데, 깨끗한 다회용기에 음식이 담겨 나오니 대접받는 기분이었고 환경 보호에 동참한다는 자부심도 생겼다"며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안일권 환경과장은 "이번 성공을 발판 삼아 향후 열릴 '마늘한우축제'와 '독일마을맥주축제' 등 남해군 주요 축제에도 다회용기 사용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남해군을 지속 가능한 친환경 축제 문화의 선도지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제20회를 맞이한 보물섬 해산물축제는 내실 있는 경제 활성화와 성숙한 시민 의식이 결합된 '착한 축제'의 이정표를 세우며 내년을 기약하게 됐다.
인기기사 TOP 5
남해
자치행정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