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칼럼]코로나19 감염 쓰나미 넘어 경제 쓰나미 예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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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코로나19 감염 쓰나미 넘어 경제 쓰나미 예방해야
정영식 jys23@nhmirae.com
2020년 03월 06일(금) 11:29
군내 첫 확진자 발생으로 지역사회 감염 확산 우려가 급증했던 지난주에 비해 이번 한 주는 코로나19 군내 상황이 안정적으로 관리되면서 군민들도 다소 걱정을 덜어냈던 한 주였다.

군내 확진자 발생 상황에서 빠르게 대응 안정성을 갖춰 신속하게 밀접 접촉자 등을 분류해 내고 신속한 검사 시행으로 상당수 군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해 준 것은 전적으로 보건 및 방역 당국의 적절한 대처 때문이다. 박수와 격려를 보낸다.

오늘로 예정된 자가격리자들의 격리해제가 이뤄지고 현재 보고된 자가격리자 중 추가 확진자 발생이 없었던 점 등을 고려할 때 군 보건당국 관계자들은 더 이상 외부 감염원의 유입만 이뤄지지 않는다면 군내 코로나19 상황의 안정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국적인 상황이 여전히 엄중하기 때문에 긴장의 끈을 놓지는 않아야 한다는 점도 강조하면서 말이다.

추가 확진자 발생으로 인해 지역사회에 미칠 파장을 줄였다는 점에서는 너무나 다행스럽다.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으로 인한 우려가 늘어나는 것도 스트레스지만 군민들은 마스크 구매와 관련해서도 큰 불편을 겪었다. 공적판매처를 통한 양적 물량이 여전히 수요에 비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는 하나 이 또한 일정 시간이 지나면 현재와 같은 양상이 지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의학적 관점과 예방적 측면에서 현재 군내 상황은 그리 부정적이지만은 않다.

그러나 감염의 위험에서 다소 가쁜 숨을 돌리기는 했으나 남해군으로서는 방역 등 보건영역을 넘어 더 큰 쓰나미에 대비해야 할 시점이다.

바로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지역경제와 관련한 부정적 영향을 줄이는 일이다.

비단 이 문제는 남해군만이 처한 문제가 아니라 전국 각지에 해당되는 일이기는 하나 향후 정부 추경 등 한정된 재원을 필요한 만큼 확보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남해군 행정 당국의 준비가 선행돼야 한다.

군내 관광 및 서비스업종 등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직격탄을 맞은 자영업자나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책 마련은 물론이고,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대비한 취약계층 보호 및 지원을 위한 예산도 꼼꼼히 챙기고 예산확보를 위한 선행적 절차 수립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예산 확보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정말 지원이 필요한 곳에, 피해가 발생한 곳에 공정하고 적절한 지원의 손길이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감염병 확산 방지와 차단 등에 여전히 행정역량이 집중될 수 밖에 없는 실정이기는 하나 남해군은 효율적인 업무 분장을 통해 앞으로 다가올 경제 쓰나미의 파고를 낮추는 일에도 세심한 배려와 관심을 기울여 주기를 바란다.

현재는 '확산 방지만이 최고의 경기 부양책'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이나 이내 봄은 올 것이고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동토 아래서도 뿌리는 살아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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